환영해🦉
산업/비즈니스

제품도 없는데 32조원 몸값? 오픈AI 창업자의 AI 안전 벤처 '역대급 베팅' 시작됐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4.13 05:11
제품도 없는데 32조원 몸값? 오픈AI 창업자의 AI 안전 벤처 '역대급 베팅' 시작됐다

기사 3줄 요약

  • 1 오픈AI 전 수석과학자가 설립한 SSI, 제품 없이 320억 달러 가치평가 받아
  • 2 안전한 초지능 AI 개발에 집중, 단기 수익보다 장기 안전성 추구
  • 3 그린오크스 캐피털 주도로 20억 달러 투자 유치 성공
오픈AI 수석과학자 출신이 만든 신생 AI 기업에 투자자들이 '눈먼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아직 제품 하나 없는데 기업 가치가 32조원이라니,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무제품 기업에 32조원 베팅한 이유는?

일리야 서츠케버 전 오픈AI 수석과학자가 설립한 '안전한 초지능'(Safe Superintelligence, SSI)이 최근 그린오크스 캐피털이 주도한 20억 달러(약 2.7조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SSI의 기업 가치는 무려 320억 달러(약 43조원)로 평가받게 됐습니다. 놀라운 점은 아직 시장에 내놓은 제품이 전혀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럼 투자자들은 왜 이렇게 큰돈을 베팅했을까요? 그 핵심에는 일리야 서츠케버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그는 오픈AI의 공동창업자이자 수석과학자로 현대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했던 인물입니다. 투자자들은 그의 전문성과 비전을 믿고 투자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전한 초지능'이란 무엇인가?

SSI의 핵심 미션은 '안전한 초지능'을 만드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AI가 인간보다 똑똑해져도 인간의 가치와 목표에 맞게 행동하도록 하는 것이죠.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위협이 되지 않고 항상 이로운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기술적으로는 '정렬 문제'(인공지능의 목표가 인간의 가치와 일치하도록 만드는 것)와 초지능 시스템을 위한 안전 기준 수립 등의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일리야 서츠케버는 이 정렬 문제를 "지진이나 공격 중에도 원자로를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에 비유했을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다른 AI 기업과 차별화된 전략

SSI가 다른 AI 기업과 다른 점은 '직진 접근법'(straight-shot approach)을 취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자원을 오직 안전한 초지능 달성에만 투입하고, 단기적인 상업적 압박에서 벗어나 안전성과 보안에 집중합니다. 이는 오픈AI나 다른 AI 기업들이 빠른 개발과 제품 출시를 우선시하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SSI는 투자자들에게 단기적인 수익을 기대하지 말라고 명확히 밝히며, 장기적인 비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위험과 비판도 존재

물론 SSI의 접근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구체적인 제품 로드맵이 없다는 점은 진행 상황을 평가하고 높은 가치 평가를 정당화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초지능 AI의 완전한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과연 달성 가능한 목표인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또한 안전성을 너무 강조하다 보면 혁신이 저해되거나 다른 AI 기업들에 비해 발전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하지만 SSI의 높은 가치 평가는 AI 안전성이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강한 믿음을 보여줍니다. 인공지능이 점점 더 강력해지는 시대에, 안전성에 초점을 맞춘 SSI의 접근법이 얼마나 성공적일지 앞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AI PICK 로고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

제품 없는 AI 기업에 32조원 투자, 합리적인가?

댓글 0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