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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AI 전쟁 불씨 되나?" 싱가포르 칩 밀수, 중국 AI 기업 연루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9 14:22
"미중 AI 전쟁 불씨 되나?" 싱가포르 칩 밀수, 중국 AI 기업 연루

기사 3줄 요약

  • 1 싱가포르, 엔비디아 칩 중국 불법 유출 재판 연기
  • 2 배후로 중국 AI 기업 ‘딥시크’ 지목, 추가 조사 착수
  • 3 미중 기술 전쟁 격화, 글로벌 AI 업계 긴장 고조
미국의 첨단 기술 수출 통제를 뚫고 엔비디아의 AI 칩을 중국으로 빼돌리려던 사건의 재판이 연기됐습니다. 단순 밀수 사건으로 여겨졌지만, 그 배후에 중국의 거물급 AI 기업 ‘딥시크’가 연루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사건은 미중 기술 전쟁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법원은 최근 로이터 통신을 통해 엔비디아 GPU를 불법으로 넘긴 혐의를 받는 3명의 재판을 오는 8월 22일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딥시크’의 연관성을 더 정밀하게 조사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순한 절차 지연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그래서, 딥시크가 대체 뭔데?

딥시크는 최근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AI 스타트업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 회사가 중국 군부 및 정보기관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동남아에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유령 회사(페이퍼 컴퍼니)를 내세워 미국의 수출 통제를 우회하고, 엔비디아 칩을 불법적으로 확보했다는 것이 미국 측의 주장입니다. 미국은 2022년부터 국가 안보를 이유로 엔비디아의 A100, H100 같은 고성능 AI 칩이 중국으로 수출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해왔습니다. 이 칩들이 중국의 군사 기술 발전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이번 사건은 미국의 감시망에 구멍이 뚫렸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싱가포르는 왜 난리난 거야?

이번 사건으로 싱가포르는 국제적인 AI 칩 밀수 통로로 지목되며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습니다. 피고인 3명 외에도, 싱가포르 경찰은 총 22명과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조직적인 범죄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엔비디아의 회계 장부상 싱가포르는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입니다. 하지만 이는 기업들이 글로벌 거래의 편의를 위해 싱가포르에 청구지를 두기 때문입니다. 실제 싱가포르로 들어간 물량은 전체의 2% 미만으로, 나머지는 다른 나라로 보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물량이 중국으로 불법 유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데?

딥시크를 향한 국제 사회의 압박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에서는 정부 기관이 딥시크의 AI 모델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독일 정부 역시 데이터 불법 전송을 이유로 구글과 애플에 딥시크 앱을 삭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낱 밀수 사건으로 시작됐지만, 이제는 미중 기술 패권 다툼의 최전선이 됐습니다. 8월에 열릴 재판 결과에 따라 글로벌 AI 산업과 국제 정세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전 세계가 싱가포르 법원의 판결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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