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없이도 영상 편집? 일론 머스크 ‘뉴럴링크’ 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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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5.08 07:06

기사 3줄 요약
- 1 뉴럴링크 환자, 생각만으로 영상 제작 성공
- 2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 혁신과 윤리 논쟁
- 3 뇌 신호 해석 기술, 동물실험 논란도 여전
상상만 하던 일이 현실이 됐습니다. 손가락 하나 까딱 않고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조종하고, 심지어 영상 편집까지 해내는 시대가 우리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최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회사 뉴럴링크의 세 번째 뇌 임플란트 환자가 오직 생각만으로 영상을 만들어 공개하면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이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 일은 기술의 엄청난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우리가 앞으로 고민해야 할 여러 문제도 함께 던져주고 있습니다.
뉴럴링크는 많은 전극 수, 무선 연결, AI 통합 등에서 앞서 있지만, 뇌에 직접 심는 방식의 위험성, 장기간 사용 시 안정성, 그리고 여러 윤리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번 뉴럴링크 환자의 성공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 발전의 중요한 순간입니다. 이 기술은 잃어버린 기능을 되찾아주고 인간의 능력을 향상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윤리적, 기술적 문제들을 신중하게 다뤄야 합니다. 투명한 정보 공개, 엄격한 관리 감독,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의 '생각할 자유'를 존중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과연 우리는 이 강력한 기술의 힘을 올바르게 사용하면서 인간다움의 본질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생각만으로 어떻게 가능했을까?
뉴럴링크 환자인 브래드 스미스 씨는 루게릭병(ALS)을 앓고 있어 몸을 움직이거나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의 머릿속에는 동전 크기의 뇌 칩이 심어져 있는데, 여기에는 1000개가 넘는 아주 얇은 전극이 달려있습니다. 이 전극들이 뇌의 운동을 담당하는 부분(운동 피질)에서 나오는 신호를 잡아냅니다. 칩은 이 신호를 컴퓨터로 무선 전송하고, 컴퓨터는 복잡한 알고리즘을 사용해 스미스 씨가 어떤 움직임을 생각하는지 해석하여 화면의 커서 등을 움직이게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스미스 씨가 처음에는 손 움직임을 상상하며 커서를 조종하려 했지만 잘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혀를 움직이거나 턱을 악무는 생각을 하자 훨씬 더 정교한 조종이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이는 우리 뇌가 새로운 상황에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 그리고 뉴럴링크의 생각 번역 프로그램이 얼마나 정교하게 발전했는지를 보여줍니다. 뉴럴링크는 인공지능(AI) 챗봇도 활용해 환자가 글을 쓰는 속도를 높이는 등,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전문가들 "놀랍지만, 신중해야"
이런 기술 발전은 스미스 씨처럼 심각한 운동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한 줄기 빛과 같은 소식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마냥 기뻐하기보다는 윤리적, 안전 문제를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에란 클라인 신경학 교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와 AI를 결합하면 훨씬 빨라질 수 있지만, 속도와 정확성 사이에는 균형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가장 큰 걱정은 '인지적 자유'가 침해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이 기술이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에 영향을 미치거나 조종하는 데 쓰인다면 큰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환자가 기기를 사용하면서도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행동할 수 있는 '자율성'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뇌에서 나오는 엄청난 양의 개인 정보를 어떻게 보호할지, 뇌에 칩을 심고 오랫동안 지냈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길지 아직 모른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모든 사람이 이 기술을 공평하게 이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합니다.빛 뒤의 그림자, 동물 실험 논란
뉴럴링크의 혁신적인 도전 뒤에는 동물 실험 논란이라는 그림자도 있습니다. 과거 뉴럴링크가 동물 실험을 서두르면서 불필요한 고통이나 죽음을 초래했다는 보고가 있었고, 이로 인해 연방 정부의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는 회사가 동물의 복지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윤리적 질문을 던졌습니다.뉴럴링크만 있는 건 아니다? 경쟁 상황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분야에서 뉴럴링크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회사가 각자의 방식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회사 | 기술 | 주요 특징 | 과제 |
---|---|---|---|
블랙록 뉴로테크 | 이식형 BCI | 오랜 경험, 운동 기능 회복 | 유선 연결, 주기적 재조정 필요 |
싱크론 | 스텐트로드 | 혈관 통한 삽입, 덜 침습적 | 적은 전극 수, 제한된 제어 정밀도 |
프리시전 뉴로사이언스 | 박막형 임플란트 | 최소 침습, 뇌 표면에 위치 | 깊은 뇌 영역 접근 제한 |
뉴럴링크 | '더 링크' | 많은 전극 수, 무선 연결, AI 통합 | 침습성, 장기 안정성, 윤리적 문제 |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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