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AI 컴퓨터를?” 중국, MS 뛰어넘는 위성 2800기 쏜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5.19 18:27

기사 3줄 요약
- 1 중국, 우주 AI 슈퍼컴퓨터 위성망 구축 돌입
- 2 AI 탑재 위성 12기 발사, 총 2800기 목표
- 3 우주서 데이터 처리, 지상 전송 지연 감소 기대
중국이 우주에 인공지능(AI) 두뇌를 가진 슈퍼컴퓨터를 쏘아 올리는, 마치 공상과학 영화 같은 일을 현실로 만들고 있습니다. 첫 시작으로 12기의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는데, 최종 목표는 무려 2800기에 달하는 거대한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AI PC보다 훨씬 강력한 성능을 우주 공간에서 구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우주에 AI 슈퍼컴퓨터, 얼마나 대단한 걸까?
이번에 쏘아 올린 위성들은 그냥 평범한 위성이 아닙니다. 각 위성에는 80억 개의 정보를 학습해서 똑똑해진 AI 모델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 AI는 1초에 무려 744조 번이나 계산할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을 자랑하는데, 12기를 합치면 그 성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쉽게 말해, MS가 최근 선보인 AI 개인용 컴퓨터(코파일럿 PC)의 요구 사양보다도 훨씬 뛰어난 수준입니다. 중국 정부는 장기적으로 총 1000 POPS(페타 연산) 성능의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터 여러 대를 합친 것과 맞먹는 엄청난 연산 능력입니다. 이 위성들은 빛을 이용한 레이저 통신으로 서로 연결되어, 초당 100기가비트(Gbps)라는 엄청난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총 30테라바이트(TB)의 저장 공간을 공유합니다.위성으로 뭘 할 수 있는데? 활용 분야는?
이 똑똑한 위성들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우주에서 발생하는 감마선 폭발 같은 특별한 현상을 감지할 수 있는 X선 편광 검출기를 비롯한 과학 장비도 싣고 있습니다. 또한, 지구의 모습을 3차원(3D) 디지털로 똑같이 복제하는 '디지털 트윈' 데이터를 만들어서 긴급 상황 대응, 실감 나는 게임 개발, 새로운 방식의 관광 서비스 등에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기존 위성들은 데이터를 수집해도 지구로 보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실제로 지상으로 전송되는 데이터 양도 10%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새로운 위성 시스템은 우주에서 직접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이러한 지연 문제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중국 민간 우주 기업 ADA 스페이스는 이 위성군을 '삼체 컴퓨팅 별자리'라고 이름 붙였습니다.왜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장점은?
하버드 대학교의 천문학자이자 우주 역사학자인 조너선 맥도웰 교수는 우주 데이터센터의 장점을 설명했습니다. 우주에서는 태양광을 에너지원으로 마음껏 사용할 수 있고, 컴퓨터에서 발생하는 뜨거운 열은 그냥 우주 공간으로 내보내면 되기 때문에 지상에 있는 데이터센터보다 에너지 효율이 훨씬 높고 탄소 배출도 적다는 것입니다. 그는 미국이나 유럽도 앞으로 비슷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물론 지상에 있는 슈퍼컴퓨터가 훨씬 더 강력한 계산 능력을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를 멀리까지 보내는 데 걸리는 시간과 막대한 에너지 소비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우주 AI 슈퍼컴퓨터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 우주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됩니다.중국의 큰 그림, 미래는 어떻게 될까?
중국이 추진하는 이 '스타 컴퓨트(Star Compute)' 프로그램은 단순한 기술 과시를 넘어섭니다. 우주 공간에서 차세대 컴퓨팅 인프라를 선점하려는 중국의 거대한 야망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앞으로 우주 개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기술 발전이 우리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대규모 위성망 구축이 우주 쓰레기 문제를 심화시키거나,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책임 있는 활용 방안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중국의 이번 도전이 미래 우주 시대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우주 AI 컴퓨터, 혁신인가 위험인가?
혁신
0%
0명이 투표했어요
위험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