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75억도 부족해?” 실리콘밸리 AI 천재 모시기, 전쟁터를 방불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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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5.23 07:28

기사 3줄 요약
- 1 실리콘밸리 AI 인재 영입 경쟁, 프로 스포츠급으로 격화
- 2 최고 인재 연봉 패키지 275억 원 이상, 1년 만에 두 배 상승
- 3 핵심 AI 인력 부족 심각, 기업들 파격 조건으로 유치 경쟁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인공지능(AI) 분야의 최고 인재를 모시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억대 연봉은 기본이고, 수백억 원대의 보상 패키지까지 등장하며 마치 프로 스포츠 스타 영입 전쟁을 보는 듯합니다. 지난해 일론 머스크 CEO조차 AI 인재 영입 경쟁이 "미쳤다"고 표현했을 정도였는데, 1년 만에 상황은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AI 인재, 왜 이렇게 금값이 됐나?
AI 기술이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이 기술을 개발하고 이끌어갈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인재는 극히 소수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핵심 AI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할 만한 인력이 100명 남짓에 불과하고, 수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개발해 본 경험까지 갖춘 인물은 30명도 채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니 기업들 입장에서는 한 명의 천재가 회사의 명운을 바꿀 수 있다고 믿고,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서라도 확보하려는 것입니다.억소리 나는 몸값, 얼마나 받길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오픈AI의 수석 과학자였던 일리야 수츠케버가 새로 설립한 스타트업 SSI는 오픈AI의 최고 연구원들에게 200만 달러(약 27억 원)의 보너스와 함께 무려 2000만 달러(약 275억 원)가 넘는 스톡옵션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지어 일부는 이런 엄청난 대가를 받으면서 딱 1년만 근무하면 된다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붙었다고 합니다. 구글 역시 최고 연구자들에게 연간 2000만 달러 수준의 보상과 함께 스톡옵션 행사 기간을 기존 4년에서 3년으로 줄여주는 조건을 내걸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평균 연봉(약 64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입니다.돈만 주면 다 갈까? 천재들의 속마음은
하지만 이런 천문학적인 연봉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실제로 오픈AI로 옮긴 한 유명 연구원은 돈보다는 자신이 열정을 가질 수 있는 연구 주제와 충분한 컴퓨팅 자원(예를 들어 고성능 GPU) 때문에 회사를 선택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어떤 스타트업 대표는 메타의 수석 연구원을 영입하려다 "H100 GPU 1만 개가 있으면 그때 다시 얘기하자"는 말을 들었다고 할 정도로, 연구 환경과 뛰어난 동료들과의 협업 기회도 인재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미래의 AI 스타는 누구? 숨은 보석 찾기 경쟁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업들은 아직 유명세를 타지 않은 유망한 인재를 미리 발굴하기 위해 영화 '머니볼'처럼 데이터 분석 기법까지 활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경쟁사로 꼽히는 앤트로픽은 이론 물리학 전공 연구원을, 다른 AI 기업들은 양자 컴퓨팅 전공자를 채용하는 등 기존의 틀을 벗어난 인재 찾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화려한 경쟁 이면에는,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단순 코딩 업무를 하는 개발자들의 채용은 줄어들고 대학을 막 졸업한 신입 사원의 비중도 점점 감소하는 그림자도 존재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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