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태국 관광 AI를?” 현지 기업과 손잡고 'AI 주권' 지원!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5.23 14:39

기사 3줄 요약
- 1 네이버클라우드, 태국 기업과 AI 동맹
- 2 태국어 LLM·관광 AI 공동 개발 착수
- 3 동남아 소버린 AI 시장 진출 본격화
태국 여행을 갔는데, 마치 현지인처럼 모든 것을 완벽하게 안내해주는 AI 비서가 있다면 어떨까요.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이런 일이 곧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태국의 대표적인 AI 기업 '시암 AI 클라우드'와 손을 잡았다는 소식입니다.
두 회사는 태국 말뭉치(데이터)와 그래픽 처리 장치(GPU) 같은 기반 시설을 활용해 올해 말까지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태국어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태국 관광에 특화된 AI 에이전트(AI 비서)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번 협력은 최근 대만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파트너 행사에서 발표되었습니다.
그래서 '소버린 AI'가 뭔데?
'소버린 AI'라는 말이 조금 어렵게 들릴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각 나라나 기업이 자신들의 데이터와 기술로 직접 AI를 만들고 관리하는 것을 뜻합니다. 다른 나라의 기술에만 의존하지 않고, 우리 문화와 상황에 맞는 AI를 스스로 개발하는 'AI 독립' 또는 'AI 주권'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바로 이 '소버린 AI' 개념을 태국에 심어주려는 것입니다. 태국이 자체적으로 AI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할 기술력과 통제권을 갖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번 협력의 핵심입니다. 이는 단순히 네이버의 기술을 수출하는 것을 넘어, 태국의 AI 기술 자립을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네이버와 태국 기업, 각자 역할은?
이번 협력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시암 AI 클라우드는 각자의 강점을 살려 힘을 합칩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그동안 쌓아온 거대언어모델 구축 및 운영 경험과 AI 기술력을 제공합니다. 태국 AI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시암 AI 클라우드는 풍부한 태국어 데이터와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그래픽 처리 장치(GPU) 같은 기반 시설을 지원합니다. 이렇게 힘을 합쳐, 올해 말까지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태국어 특화 거대언어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이 모델을 기반으로 태국 관광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관광 특화 AI 에이전트'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마치 똑똑한 현지인 가이드가 항상 옆에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관광 말고 또 어디에 쓰일까?
관광 분야 외에도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양사는 다양한 크기의 AI 모델들을 만들어 헬스케어, 공공 서비스, 학술 분야 등 AI가 필요한 여러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병원에서는 AI가 환자 기록을 분석해 더 정확한 진단을 돕거나, 공공기관에서는 AI 챗봇이 24시간 민원 상담을 해줄 수 있습니다. 학술 분야에서는 연구자들이 방대한 논문 자료를 AI 도움으로 빠르게 분석하고 새로운 지식을 발견하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태국 현지 사람들의 삶이 더 편리해지고, 국가 전체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태국뿐 아니라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도 비슷한 협력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엔비디아 행사에서 발표한 이유는?
이번 업무 협약(MOU) 체결 소식은 조금 특별한 자리에서 발표되었습니다. 바로 대만에서 열린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파트너 행사 'NCP 서밋'이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시암 AI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유일한 파트너로 이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엔비디아는 AI 개발에 필수적인 GPU 시장을 이끌고 있는 회사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전부터 엔비디아와 '소버린 AI' 구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긴밀히 협력해 왔습니다. 이번 시암 AI와의 협력도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 LLM 구축을 넘어서 태국이 AI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술력과 통제권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앞으로도 시암 AI처럼 현지에서 소버린 AI 구축이 가능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네이버의 K-AI 기술이 동남아시아에서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갈지 주목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한국 AI 기업의 해외 진출, 득일까 실일까?
득이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실이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