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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제국 몰락 신호탄일까?” OpenAI 공습에 WWDC 미래도 암울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5.26 18:08
“애플 제국 몰락 신호탄일까?” OpenAI 공습에 WWDC 미래도 암울

기사 3줄 요약

  • 1 애플, AI 경쟁 심화 속 위기 직면
  • 2 OpenAI 등 경쟁사, AI 하드웨어로 압박 가중
  • 3 다가올 WWDC, 애플의 현실 드러낼 전망
스마트폰 시장의 절대 강자 애플, 하지만 최근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마치 잘나가던 전교 1등이 갑자기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처럼 말이죠. 인공지능(AI)이라는 새로운 시험 과목에서 경쟁자들에게 계속 밀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챗GPT로 유명한 OpenAI가 애플의 심장을 겨누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애플의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기술 업계 정상에 오른 지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이폰은 여전히 잘 팔리고 있지만, AI 분야에서는 경쟁사와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이 AI 비서 등을 공개하며 미래 전략을 선보인 반면, 애플은 대표 AI 서비스인 시리(Siri)를 위한 통합 모델조차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애플, 뭐가 그렇게 문제인데?

애플의 위기감은 여러 곳에서 감지됩니다. AI 기술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MS는 운영체제와 오피스 프로그램에 AI를 결합한 '코파일럿'을, 구글은 이미지와 소리까지 이해하는 멀티모달(다중 감각) AI '제미나이'를 선보이며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핵심 AI 모델 개발이 늦어지면서, AI 시대의 주도권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애플의 자랑이었던 디자인팀의 핵심 인재들도 최근 회사를 떠났습니다. 야심 차게 내놓은 '비전 프로' 헤드셋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도 뼈아픈 부분입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OpenAI, 애플의 '전설'까지 데려갔다고?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은 경쟁자들의 공격적인 행보입니다. 특히 챗GPT 개발사 OpenAI는 최근 애플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설립한 회사와 손잡고 새로운 AI 하드웨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OpenAI가 이 계약에 무려 65억 달러(약 8조 8700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애플이 이제까지 단일 인수에 30억 달러 이상을 써본 적이 없다는 점과 비교하면 엄청난 규모입니다. 조니 아이브는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의 상징적인 제품 디자인을 이끌었던 인물입니다. 그의 합류는 OpenAI가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넘어, 애플처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새로운 AI 기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는 애플에게 큰 심리적 압박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곧 열리는 WWDC, 애플의 반격 보여줄까?

모든 시선은 오는 6월 9일부터 열리는 애플의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획기적인 AI 발표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주요 발표 내용은 '솔라리움'이라고 불리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가 기기와 소통하는 방식) 변경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솔라리움은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 등에 적용될 새로운 디자인으로, 더 밝고 입체적인 느낌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투자자들과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애플이 개발 중인 스마트 안경 역시, 경쟁사인 메타나 구글 제품에 비해 아이폰의 보조 액세서리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아이폰 없이 사는 세상이 온다고?

애플 내부에서도 위기감은 상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에디 큐 애플 부사장은 과거 법정에서 "10년 뒤에는 아이폰이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애플 스스로도 현재 상황을 중요한 전환점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아이폰을 대체할 새로운 무언가를 고민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나마 긍정적인 소식은 애플이 아이폰을 움직이는 AI 모델을 외부 개발자들에게 공개하고, 개발 도구(SDK)를 제공할 계획이라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앱스토어처럼 다양한 AI 앱과 서비스가 만들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폐쇄적이던 애플이 갑자기 개방적인 전략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래서 애플, 이대로 괜찮을까?

결국 애플의 가장 큰 문제는 현재 혁신을 위한 뚜렷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대로라면 AI는 물론, 차세대 컴퓨터 시장에서도 선두 자리를 놓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다가오는 WWDC에서 애플이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 그리고 그 카드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만큼 강력할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애플이 AI 시대의 낙오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단순히 기존 제품의 디자인을 바꾸는 것을 넘어, 미래를 선도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한때 세상을 바꿨던 아이폰의 신화도 과거의 영광으로만 남게 될지 모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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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시대에 몰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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