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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상, 뽑기 운에 맡겼다고?” 삼성 ANSE, 원하는 장면만 골라낸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03 17:09

기사 3줄 요약

1 삼성, AI 영상 품질 높이는 ANSE 기술 공개
2 최적 노이즈 시드 선택해 영상 일관성·정확도 향상
3 실험 결과 품질 점수 상승, 추론 시간 증가 미미

매번 같은 글을 입력해도 동영상 결과물은 제멋대로였습니다. AI 영상 만들 때마다 '뽑기'하는 기분이었다면 주목해야 합니다. 삼성이 이런 골칫거리를 해결할 새로운 기술, ‘ANSE(Active Noise Selection for Generation)’를 최근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이 기술 하나로 이제 AI가 만드는 영상의 품질이 확 달라질 수 있다는 소식입니다. 기존에는 똑같은 명령어를 입력해도, 마치 로또처럼 어떤 영상이 나올지 예측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ANSE 기술을 사용하면 이런 불안정성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ANSE가 뭔데?

ANSE는 쉽게 말해 AI가 영상을 만들기 시작할 때, 최상의 ‘출발 신호’를 골라주는 똑똑한 심판과 같습니다. AI가 영상을 만들 때는 아주 작은 잡음(노이즈)에서 시작하는데, 이 첫 단추가 매우 중요합니다. 삼성 연구진은 이 ‘첫 단추’, 즉 ‘노이즈 시드’를 잘 고르면 훨씬 좋은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ANSE는 ‘BANSA(Bayesian Active Noise Selection via Attention)’라는 핵심 기술을 사용합니다. 이 기술은 AI가 영상을 그리는 초기 과정에서, AI가 얼마나 ‘헷갈려 하는지’(어텐션 불확실성)를 측정합니다. 그래서 가장 덜 헷갈려 하고, 가장 좋은 결과물을 만들 것 같은 ‘노이즈 시드’를 콕 집어 선택해 주는 것입니다. 마치 시험문제를 풀 때, 여러 보기 중 가장 정답일 확률이 높은 것을 고르는 것과 비슷합니다. 덕분에 AI는 엉뚱한 길로 빠지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그림을 더 정확하고 일관되게 그려낼 수 있게 됩니다. 게다가 이 모든 과정이 기존 모델을 새로 학습시킬 필요 없이 적용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얼마나 좋아졌길래?

실제로 ANSE 기술을 적용했더니 영상 품질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삼성의 실험 결과, ‘코그비디오X-2B’라는 AI 모델에 ANSE를 적용하자 영상 품질 평가 점수(V벤치)가 81.03점에서 81.66점으로 올랐습니다. 특히 영상이 명령어의 의미를 얼마나 잘 담아냈는지를 보여주는 점수는 1.23점이나 향상됐습니다. 단순히 숫자만 좋아진 게 아닙니다. ‘피아노 치는 코알라’나 ‘달리는 얼룩말’ 같은 명령어로 영상을 만들었을 때, ANSE를 사용한 영상은 코알라의 손가락 움직임이나 얼룩말의 다리 움직임이 훨씬 자연스럽고 해부학적으로도 정확했습니다. ‘폭발 장면’처럼 역동적인 모습도 더욱 현실감 있게 표현됐습니다. 더 놀라운 점은 이렇게 품질을 높이면서도 계산 시간이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기존 방식보다 약 8~14% 정도만 더 걸려서 효율성까지 잡았습니다. OpenAI의 ‘소라’나 런웨이의 ‘젠3’ 같은 다른 유명 비디오 생성 AI들과 비교했을 때, ANSE는 특히 입력한 명령어와 영상 내용의 일치도를 높이는 데 강점을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모든 게 완벽할까? 앞으로는?

물론 ANSE 기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 열쇠는 아닙니다. 삼성 연구진도 이 기술이 영상 생성 과정 자체를 바꾸는 것은 아니어서, 모든 경우에 완벽한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복잡한 장면이나 아주 특별한 스타일의 영상을 만드는 데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기술이 발전하면서 딥페이크 영상이나 가짜뉴스 확산 같은 윤리적인 문제도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삼성은 AI가 만든 영상임을 알리는 워터마크 기술이나 유해 콘텐츠를 걸러내는 시스템을 통해 이런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 침해를 막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삼성은 앞으로 정보 이론이나 능동 학습 같은 더 발전된 기술을 ANSE에 접목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더 높은 품질의 영상을 더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이 기술이 앞으로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TV 같은 제품에 적용되어, 우리 생활을 더 편리하고 재미있게 만들어 줄 날을 기대해 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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