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 교과서 새로 쓴다” 우주의 비밀, AI가 별의 나이를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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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03 18:49

기사 3줄 요약
- 1 토론토대, AI로 별 나이 예측하는 '크로노플로우' 개발
- 2 8000개 별 회전 속도 학습, 기존 모델 뛰어넘는 정확도 확보
- 3 외계 행성 및 은하 진화 연구에 중요한 단서 제공 기대
인류가 밤하늘을 바라보며 품어온 오랜 질문, 바로 별의 나이를 알아내는 수수께끼가 마침내 풀릴지 모릅니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지능(AI) ‘크로노플로우’가 그 열쇠입니다. 이 AI는 기존 방식으로는 불가능했던 전례 없는 정확도로 별의 나이를 예측해 천문학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 AI는 수백 년간 이어진 천문학의 오랜 숙제를 해결할 강력한 도구로 평가받습니다. 마치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모습이 변하듯, 별들도 시간이 흐르면서 회전 속도가 점차 느려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변화는 매우 복잡해서 간단한 공식으로 계산하기 어려웠습니다. 크로노플로우는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들었습니다.
그래서, AI는 어떻게 별 나이를 아는 건데?
연구팀은 케플러 우주 망원경 등이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했습니다. 약 30개 이상의 별 무리(성단)에 속한 8,000여 개 별들의 회전 속도 데이터를 AI에게 학습시킨 것입니다.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한 AI는 별의 회전 속도만 보고도 그 나이를 놀라울 정도로 정밀하게 추정하는 능력을 갖게 됐습니다. 연구를 이끈 조쉬 스피글 교수는 이를 ‘사람 나이 맞히기’에 비유했습니다. 여러 연령대 사람들의 사진을 충분히 본 사람이 새로운 사진만 보고도 나이를 짐작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즉, AI가 수많은 별들의 ‘인생 사진’을 보고 나이를 알아맞히는 법을 터득한 셈입니다.이게 뭐 그리 대단한 발견이라고?
별의 나이를 정확히 아는 것은 단순히 지적 호기심을 넘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별의 나이는 외계 행성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진화하는지, 더 나아가 우리 은하 전체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단서가 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별의 나이를 알면 그 주위를 도는 행성의 나이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제2의 지구’를 찾는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주의 거대한 역사를 재구성하는 퍼즐의 핵심 조각을 찾은 셈입니다.앞으로 천문학, AI가 다 하는 거 아냐?
물론 AI가 천문학자를 대체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천문학자들에게 이전에는 없던 강력한 연구 도구를 제공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연구팀은 이 놀라운 AI 모델 ‘크로노플로우’의 코드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깃허브에 공개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AI 기술이 복잡한 과학적 난제를 해결하는 데 얼마나 유용한지를 명확히 보여준 사례입니다. 크로노플로우를 시작으로 앞으로 AI가 우주의 더 많은 비밀을 풀어낼 수 있을지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인류의 우주 탐험에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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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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