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기 먹는 하마 어쩌나..” Meta, 원자력 발전소 통째로 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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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03 23:31

기사 3줄 요약
- 1 Meta, AI 전력난 해소 위해 원자력 발전 계약 체결
- 2 2027년부터 미국 일리노이 원전 전기, 데이터센터 공급 예정
- 3 아마존 구글 등 다른 빅테크도 AI 전력 확보 경쟁 중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Meta(메타)가 인공지능(AI)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전기 문제 해결을 위해 결국 '원자력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AI가 똑똑해질수록 어마어마한 양의 전기를 먹어치우는데, Meta는 이를 감당하기 위해 무려 20년짜리 원자력 발전소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마치 AI라는 배고픈 괴물에게 안정적으로 밥을 주기 위해 거대한 밥솥을 통째로 빌린 셈입니다.
AI, 전기 먹는 하마라는데.. 얼마나 쓰길래?
Meta는 미국의 에너지 기업 ‘컨스텔레이션 에너지(Constellation Energy)’와 20년 동안 전기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027년부터 미국 일리노이주에 있는 클린턴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Meta의 데이터센터로 들어가게 됩니다. 데이터센터는 수많은 컴퓨터 서버를 모아놓은 건물로, AI를 학습시키고 운영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만, 그만큼 엄청난 전기를 소비합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력 소비량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Meta는 최근 광고 구매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AI가 알아서 처리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는데, 이런 고도화된 AI는 더 많은 전기를 필요로 합니다. Meta 측은 “AI 기술 발전에 필요한 안정적인 전력 확보를 위해 원자력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Meta만 원자력에 눈독? 다른 빅테크는 뭐하나?
사실 AI 때문에 전력 확보에 비상이 걸린 건 Meta뿐만이 아닙니다. 이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같은 세계적인 IT 기업들도 원자력 에너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원자력 발전소 근처에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고, MS는 이미 컨스텔레이션 에너지와 원자력 발전소 재가동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구글 역시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관련 기업과 전력 구매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처럼 빅테크 기업들이 원자력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AI 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전기를 안정적으로, 그리고 비교적 탄소 배출 없이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화석연료는 환경 오염 문제가 있고,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불안정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원자력은 이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입니다.기업 | AI 전력 수요 대응 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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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 | 컨스텔레이션 에너지와 20년 원자력 에너지 구매 계약 |
Amazon | 원자력 발전소 인근 데이터 센터 건설, SMR(소형모듈원자로) 개발 투자 |
Microsoft | 폐쇄된 원자력 발전소 재가동 계약 (컨스텔레이션 에너지와 협력) |
SMR(소형모듈원자로) 전력 구매 계약, 데이터 센터 에너지 효율성 증대 |
원자력, 깨끗하긴 한데.. 괜찮을까?
원자력 에너지는 발전 과정에서 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아 ‘깨끗한 에너지’로 불리기도 합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핵폐기물 처리 문제와 방사능 유출 사고의 위험성은 여전히 큰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과거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한번 사고가 나면 그 피해가 엄청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우려는 항상 따라다닙니다. 따라서 Meta를 비롯한 기업들은 원자력 에너지를 사용함에 있어 안전 관리와 핵폐기물 처리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AI 기술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이 환경과 인간에게 안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AI 시대, 에너지 확보 전쟁.. 앞으로 어떻게 될까?
결국 AI 시대를 맞아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는 기업의 생존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었습니다. Meta의 이번 결정은 앞으로 다른 기업들의 에너지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에너지를 선택하고,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AI 기술이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만큼, 그 이면의 에너지 문제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앞으로 기술 기업들이 어떤 창의적인 방법으로 이 에너지 문제를 해결해 나갈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 사회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계속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AI와 에너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노력은 이제 시작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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