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은 아직 불안하다고?” 테슬라 괴물칩, 모든 걸 바꾼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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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08 23:19

기사 3줄 요약
- 1 테슬라, 신형 AI칩 HW4로 자율주행 성능 크게 향상
- 2 차세대 AI5칩, 초당 2500조 연산 목표로 개발 중
- 3 자율주행 기술 발전, 사회 변화와 기술 주권 경쟁 예고
최근 한 유튜버가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플라스틱 벽에 실제 도로처럼 그림을 그려놓고, 테슬라 차량 두 대로 자율주행 테스트를 한 것입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구형 칩셋인 HW3가 달린 2022년형 모델 Y는 벽을 향해 그대로 돌진했지만, 신형 칩셋 HW4를 장착한 2024년형 사이버트럭은 벽 앞에서 스스로 멈춰 섰습니다. 같은 테슬라 차량인데도 이런 엄청난 차이를 보인 이유는 바로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 반도체에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조만간 운전자가 필요 없는 로보택시를 선보이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이런 자신감의 배경에는 테슬라가 직접 설계한 AI 반도체, HW4가 있습니다. 이 칩 하나로 자율주행 기술의 수준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테슬라, 왜 직접 칩까지 만들게 됐을까?
테슬라가 처음부터 반도체를 직접 만들었던 것은 아닙니다. 2014년 처음 선보인 자율주행 기술 HW1에는 모빌아이라는 회사의 칩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자율주행 관련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테슬라는 핵심 부품을 엔비디아 칩으로 바꾸고 결국 직접 칩 설계에 뛰어들게 됩니다. 2019년, 테슬라는 자체 설계한 첫 칩셋인 HW3를 내놓았습니다. 이전보다 연산 성능이 21배나 향상되어 훨씬 많은 양의 이미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23년, 더욱 강력해진 HW4를 공개하며 자율주행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켰습니다.테슬라 HW4 칩, 뭐가 그렇게 대단한 걸까?
HW4는 A4용지와 비슷한 크기의 칩이지만, 그 안에는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 인공지능 연산을 위한 신경망처리장치(N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여러 핵심 부품이 하나로 합쳐진 시스템온칩(SoC) 형태입니다. 이 칩의 가격만 해도 약 110만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의 부품입니다. 이렇게 비싼 컴퓨터를 자동차에 넣는 이유는 자율주행 성능이 AI에 달려있고, AI의 능력은 얼마나 빨리, 많이 계산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HW3가 1초에 약 144조 번 계산할 수 있었다면, HW4는 1초에 300조에서 500조 번까지 계산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엄청난 계산 능력 덕분에 자동차는 주변 상황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고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더 강력한 칩 AI5, 자율주행 미래 어떻게 바꿀까?
테슬라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르면 내년에 HW4보다 훨씬 뛰어난 AI5라는 칩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AI5는 1초에 무려 2000조에서 2500조 번의 연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가 생산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괴물 같은 칩의 등장은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더욱 앞당길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는 단순히 자동차용 칩 개발에만 머무르지 않고,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센터 ‘코르텍스’까지 구축하며 AI 기술에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작년에만 13조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을 정도입니다. 자율주행 기술은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 수 있지만, 동시에 택시 기사와 같은 직업에는 위협이 될 수도 있습니다. 도시의 모습과 사회 규범까지 바꿀 수 있는 이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 바로 반도체 기술이 있는 것입니다. 한국도 이러한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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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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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칩이 마음에 안들어서 자체 개발..ㅋㅋ 대단하긴 하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