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업계 지각변동!” OpenAI, 왜 숙적 구글 손잡았나? MS는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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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11 07:17

기사 3줄 요약
- 1 OpenAI, 경쟁사 구글 클라우드와 깜짝 계약 체결
- 2 MS 애저 외 컴퓨팅 자원 확보, AI 모델 개발 가속
- 3 AI 업계 경쟁 구도 재편, MS와 관계 변화 주목
AI 업계에 그야말로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챗GPT 개발사 OpenAI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오랜 기술 동맹을 넘어, 경쟁사인 구글과 손을 잡았다는 내용입니다. 이번 계약은 AI 기술 패권을 둘러싼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그리고 기존의 상식과 경계를 허물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OpenAI는 그동안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를 핵심 인프라로 사용해왔습니다. MS는 OpenAI의 가장 큰 투자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 OpenAI는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구글 클라우드와도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OpenAI, 왜 구글 손 잡았을까?
OpenAI가 MS의 품을 벗어나 새로운 파트너로 경쟁사인 구글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AI 모델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거대해지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양의 컴퓨팅 파워가 필요해졌기 때문입니다. OpenAI의 연간 매출이 100억 달러(약 13조 8천억 원)에 육박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MS 애저만으로는 이 엄청난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실제로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OpenAI는 MS가 데이터센터 서버를 충분히 빠르게 공급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다른 공급처를 모색해왔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구글 클라우드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구글은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인 TPU(텐서 처리 장치, AI 연산에 특화된 구글의 자체 개발 칩)를 앞세워 AI 작업에 특화된 강력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는데, 이것이 OpenAI의 필요와 맞아떨어진 것입니다.구글은 왜 OpenAI 잡았을까?
그렇다면 AI 시장에서 OpenAI와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글은 왜 이런 계약을 체결했을까요. 구글 클라우드 입장에서 OpenAI라는 거물 고객을 확보하는 것은 시장 점유율 확대에 결정적인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MS 애저가 양강 체제를 이루고 있지만, 구글 클라우드는 AI 특화 서비스와 TPU 경쟁력을 바탕으로 맹렬히 추격 중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애널리스트 알라스테어 쿡은 "AI 워크로드 쟁탈전이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구글은 애플, AI 스타트업 앤트로픽 등 주요 기업들을 고객으로 유치하며 AI 클라우드 시장의 ‘중립적인 공급자’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경쟁사인 OpenAI에게도 컴퓨팅 자원을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고, 더 많은 AI 기업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MS는 어쩌나? 기존 관계 흔들리나?
이번 계약으로 가장 복잡한 심경일 곳은 바로 MS입니다. MS는 2019년부터 OpenAI에 130억 달러(약 18조 원) 이상을 투자하며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해왔지만, OpenAI가 구글과 손을 잡으면서 양사 관계에 미묘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현재 OpenAI와 MS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조건을 재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구글과의 계약이 협상 테이블에서 MS의 입지를 다소 약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MS와 OpenAI의 관계는 여전히 끈끈하지만, 이번 계약으로 MS의 OpenAI에 대한 영향력이 이전만큼 절대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AI 기술 경쟁이 워낙 치열하고 자원 소모적이어서, OpenAI 입장에서는 특정 기업에만 의존하기보다 여러 파트너를 두는 것이 생존과 성장에 유리한 전략일 수 있습니다. 이번 빅딜은 AI 패권 경쟁이 더욱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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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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