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비즈니스

“클릭률 3.4배 올랐다!” 네이버 검색, 시키는 대로 다 하는 AI 등장?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12 14:24

기사 3줄 요약

1 네이버, AI 검색 ‘버티컬 에이전트’로 진화 선언
2 금융·헬스케어 등 분야별 맞춤형 AI 정보 제공 목표
3 AI 브리핑 확대·AI 탭 신설로 사용자 경험 혁신 예고

네이버가 검색 시장의 판도를 바꿀 AI 검색 전략을 발표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단순 정보 검색을 넘어, 마치 개인 비서처럼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버티컬 에이전트’ 시대를 열겠다는 것입니다. 금융, 헬스케어 등 특정 분야에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AI 브리핑과 AI 탭 같은 새로운 기능으로 사용자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포부입니다. 네이버는 자사가 보유한 독보적인 검색 기술과 한국 사용자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방대한 데이터를 AI 검색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검색에 특화된 다양한 대형언어모델(LLM)을 구축해 검색 품질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더욱 정확하고 풍부한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네이버, 왜 AI 검색에 모든 걸 걸었나?

네이버가 AI 검색에 힘을 쏟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사용자들에게 전에 없던 검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상범 네이버 검색플랫폼 리더는 “네이버는 독보적 검색 인프라와 한국 사용자에 특화된 풍부한 데이터를 갖춰 AI 검색 시장에서 차별성을 확보할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미 통합검색에 도입된 ‘AI 브리핑’은 출시 초기보다 노출이 약 3배 늘었고, 관련 질문 클릭률은 기존 검색어 추천보다 3.4배나 높게 나타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네이버는 AI 브리핑 노출을 연내 약 20% 수준까지 확대하고, 금융, 헬스케어 등 다양한 주제에 특화된 AI 브리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해외 문서 번역 및 요약, 긴 영상의 핵심만 요약해주는 기능 등 멀티미디어와 결합한 형태의 AI 브리핑도 준비 중입니다. 이는 사용자들이 더 빠르고 편리하게 원하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입니다.

‘버티컬 에이전트’ 그거 완전 내 취향저격인데?

이번 전략의 핵심 중 하나는 ‘버티컬 에이전트’입니다. 버티컬 에이전트란 특정 분야, 예를 들어 쇼핑, 여행, 맛집 찾기 등에 전문화된 AI 검색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사용자가 “주말에 제주도 3박 4일 가족여행 추천해줘”라고 검색하면, 항공권 예약부터 숙소, 맛집, 관광 코스까지 알아서 정리해주고 비교해주는 식입니다. 마치 해당 분야의 전문가에게 직접 컨설팅받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네이버는 이러한 주제별 AI 브리핑이 향후 버티컬 AI 에이전트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각 분야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들이 모여 사용자에게 끊김 없는 통합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통합 에이전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AI 검색에 필요한 양질의 콘텐츠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방침입니다.

AI 브리핑에서 AI 탭까지, 앞으로 이렇게 바뀐대!

네이버는 사용자 편의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내년 중 ‘AI 탭(가칭)’이라는 새로운 기능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AI 탭은 기존 통합검색 결과와는 별도의 페이지로 제공되며, 사용자와 AI가 연속적인 대화를 이어나가면서 더욱 깊이 있는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질병에 대해 검색했다면 AI 탭에서 관련 증상, 예방법, 추천 병원 등을 연달아 질문하며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 창작자들을 위한 ‘AI 하이라이트 프로젝트(가칭)’도 준비 중입니다. AI 브리핑에 인용된 창작자의 콘텐츠를 눈에 띄게 표시하거나, AI 검색에 최적화된 출처들을 모아 소개해 창작자에게 더 많은 노출 기회를 제공하고 수익으로도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는 양질의 콘텐츠 생산을 유도하고 건강한 AI 검색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네이버 AI 검색, 정말 믿고 써도 될까?

네이버의 AI 검색 전략은 분명 기대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AI가 생성하는 정보의 정확성이나 신뢰성 문제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입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질의분석, 요약, 문서분석 등 각 작업에 맞는 다양한 검색 LLM 라인업을 세분화해 구축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재엽 네이버 검색플랫폼 리더는 “국내 사용자에 대한 가장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통합검색이라는 독보적인 모델을 통해 검색 시장을 지켜왔다”며, “AI 검색에서도 버티컬 에이전트를 특화해 끊김 없는 검색 흐름을 제공하는 통합 에이전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네이버의 새로운 도전이 우리 삶을 얼마나 더 편리하게 만들어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