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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최대 도박 건 손정의" 1400조 로봇단지, 美 미래 뒤바꿀까?

댓글 2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2 18:22

기사 3줄 요약

1 손정의, 애리조나에 1400조 로봇 단지 추진
2 TSMC 협력 타진, 자금·공급망 등 난관 산적
3 성공 시 美 로봇 혁신, 실패 시 큰 타격 우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애리조나 주에 무려 1조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00조 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로봇 제조를 위한 초대형 산업단지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 크리스털 랜드’는 손 회장 경력 중 가장 큰 규모의 도전으로, 성공한다면 미국 로봇 산업의 판도를 바꾸겠지만, 실패의 위험도 커 ‘인생 최대 도박’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소프트뱅크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와 손잡고, 중국의 첨단 제조업 중심지인 선전 같은 곳을 미국에 만들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초대형 단지에는 AI 기반 산업용 로봇 생산 라인을 비롯해 다양한 첨단 제조 및 자동화 기술 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미 손 회장은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논의했고, TSMC는 물론 삼성전자에도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짜 1400조짜리 꿈, 미국에 로봇 도시를?

손정의 회장이 구상하는 ‘프로젝트 크리스털 랜드’는 단순한 공장 단지를 넘어섭니다. AI를 중심으로 로봇을 만들고, 관련 기술 기업들이 한데 모여 시너지를 내는 거대한 생태계를 목표로 합니다. 이를 위해 소프트뱅크는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TSMC와의 협력을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또한, 이미 투자한 독일의 로봇 스타트업 ‘애자일 로보틱스’ 같은 회사들을 이 단지에 입주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만약 이 꿈이 현실이 된다면, 미국은 로봇 제조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돈은 어디서? 넘어야 할 산은 또 뭐길래?

하지만 1400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자금 마련부터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소프트뱅크는 이미 오픈AI, 오라클 등과 함께 데이터센터를 짓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라 돈 들어갈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손 회장은 과거에도 그랬듯, 프로젝트의 미래 수익을 담보로 자금을 빌리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을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 큰 문제는 부품 공급망입니다. 현재 첨단 로봇 부품의 상당수는 중국, 특히 선전의 화창베이 같은 곳에 몰려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길 하나만 건너면 필요한 부품을 바로 구할 수 있지만, 미국에서 이런 환경을 만드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애플조차 아이폰 생산 시설을 미국으로 옮기지 못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나사 하나 만들려고 해도 새로 공장을 짓고 전문가를 모아야 하는 실정입니다.

성공하면 대박인데, 전문가들은 왜 걱정할까?

전문가들은 이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아직 물음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너무나 큰 투자 규모, 구체적인 자금 조달 계획의 부재, 기업 유치의 어려움 등을 지적합니다. 소프트뱅크가 현재 가진 현금은 약 32조 원 정도이고, 최근 T모바일 지분을 팔아 약 6조 6000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지만, 1400조 원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결국 TSMC나 삼성전자 같은 대형 기술 기업들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음은 ‘프로젝트 크리스털 랜드’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 표입니다.

요소	내용
프로젝트명	프로젝트 크리스털 랜드
투자 규모	1조 달러 (약 1400조 원)
목표	미국 내 AI 기반 로봇 제조 허브 구축
주요 협력 대상	TSMC, 삼성전자 등 기술 대기업
자금 조달 방식	프로젝트 파이낸싱, 지분 투자, 정부 지원 등 모색
주요 과제	자금 조달, 공급망 구축, 기술 대기업 협력, 정부 지원
기대 효과	미국 로봇 산업 혁신, 일자리 창출, 기술 발전 가속

만약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미국 로봇 산업 생태계에 엄청난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실패한다면, 손정의 회장에게는 그야말로 ‘인생 최대의 도박’으로 기록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앞으로 이 거대한 프로젝트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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