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사람 마음을 안다고?" 일본 울린 한국 AI의 비밀은 이것!
댓글 2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3 15:38

기사 3줄 요약
- 1 네이버 AI 안부전화, 일본 초고령 도시 이즈모시 도입
- 2 AI, 독거노인과 대화하며 정서 교감 및 위기 상황 감지
- 3 한일, 디지털 복지 협력으로 고령화 사회 문제 공동 해결
일본의 한 초고령 도시에 한국의 인공지능(AI) 목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 외로운 어르신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기술이 바다를 건넌 것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AI 안부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 이야기입니다.
이 서비스는 마치 자녀나 친구처럼 AI가 주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어르신의 안부를 묻고 대화를 나눕니다. 단순한 안부 확인을 넘어 정서적인 교감까지 시도하는 이 기술은 이미 한국의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그 효과를 입증받았습니다. 이제는 심각한 고령화와 돌봄 인력 부족 문제에 직면한 일본 이즈모시가 이 혁신적인 해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AI가 어떻게 사람 마음을 돌본다는 거야?
'클로바 케어콜'은 네이버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합니다. AI는 미리 설정된 질문만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어르신의 답변 내용과 감정까지 파악해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갑니다. 예를 들어, 어르신이 "오늘 몸이 좀 안 좋다"고 말하면, AI는 "어디가 어떻게 편찮으신가요? 약은 챙겨 드셨어요?"라며 걱정하는 맞춤형 대화를 시도합니다. 이 과정에서 수집된 대화 내용은 돌봄 대상자의 건강 상태, 생활 패턴, 정서적 변화 등을 파악하는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만약 대화 중 우울감이나 건강 악화 같은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담당 사회복지사나 지정된 보호자에게 알림이 갑니다. 이를 바탕으로 복지사는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수 있어, 위기 상황 발생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일본은 왜 한국 AI에 손을 내밀었을까?
일본 시마네현의 이즈모시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약 30%에 달하는 대표적인 초고령 도시입니다. 늘어나는 돌봄 수요에 비해 지원 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기존 복지 시스템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힌 상황이었습니다. 이즈모시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첨단 기술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클로바 케어콜'이 일본 내각관방(한국의 대통령실 격)이 주최한 '디지털 전원도시 국가 구상 실현 회의(디지덴 고시엔)'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최종 5위에 입상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는 기술력뿐 아니라 실제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의 가치를 높이 평가받은 결과입니다. 결국 이즈모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클로바 케어콜' 도입을 결정, 내년 상반기부터 시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단순 기술 수출 넘어, 한일 협력의 새 모델 될까?
이번 협력은 단순히 한국의 AI 기술을 일본에 판매하는 것을 넘어선 의미를 지닙니다. 채선주 네이버 전략사업대표는 "한국의 초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시작한 서비스를 일본에 제안한 것은, 동일한 사회 문제를 겪는 양국이 함께 해법을 모색하자는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협력이 양국 간 실질적인 디지털 복지 협력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오는 7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도 참가해 '클로바 케어콜'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서비스의 글로벌 확산 가능성도 타진할 계획입니다. AI 기술이 차가운 기계가 아닌, 사람 사이의 따뜻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2AI 안부전화, 진정한 정서 케어가 가능할까?
가능하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불가능하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관련 기사
최신 기사




오 네이버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