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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다 본다!” Ring 도어벨 신기능, 사생활 팔아 보안 살 건가?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5 22:25

기사 3줄 요약

1 Ring 카메라, AI로 움직임 상세 문자 알림
2 미국/캐나다 프리미엄 구독자 대상 영어 베타
3 향후 생활 패턴 학습 기능, 사생활 침해 우려

아마존의 보안 자회사 Ring의 카메라와 도어벨이 인공지능(AI)을 탑재해 한층 똑똑해졌습니다. 이제 단순히 '움직임 감지'라는 알림 대신, "검은색 개와 함께 계단을 오르는 사람"처럼 구체적인 상황을 문자로 설명해 줍니다. 이러한 변화는 사용자에게 집 주변 상황을 즉각적이고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 기술이 발전하면서 개인의 일상 패턴까지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은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도 함께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AI, 얼마나 자세히 알려주는데?

Ring의 새로운 AI 기능은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기존에는 "움직임 감지됨"과 같은 다소 모호한 알림이 전부였다면, 이제는 "두 사람이 진입로에 주차된 흰색 차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와 같이 훨씬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AI는 움직임이 감지된 영상의 처음 몇 초 동안의 활동을 분석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전체 영상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도 상황의 중요도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 덕분에 사용자는 불필요한 걱정을 덜고 긴급 상황에 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단순한 동물의 움직임인지 아니면 수상한 사람의 접근인지를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나도 쓸 수 있어? 조건이 까다롭네

아쉽게도 이 혁신적인 AI 기능은 아직 모든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Ring Home Premium 유료 구독 플랜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어 베타 버전으로만 제공되고 있습니다. 물론,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다면 Ring 앱 내 설정에서 이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 있는 선택권도 주어집니다. Ring 측은 앞으로도 AI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여러 건의 움직임 알림을 하나로 통합해 보여주거나, 사용자가 자신의 집에 맞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직접 정의하면 해당 상황 발생 시 알려주는 맞춤형 알림 기능도 준비 중입니다. 이러한 기능들은 보안 수준을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내 생활 패턴까지 학습한다고? 이건 좀…

가장 주목받으면서 동시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AI가 사용자의 일상적인 활동 패턴을 학습하는 기능입니다. Ring은 AI가 "평소와 다른 특별한 일"이 발생했을 때 이를 감지하고 사용자에게 알릴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평소 특정 시간에는 집이 비어 있는데 누군가의 움직임이 감지된다면 AI가 이를 이상 상황으로 판단하고 경고를 보내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기능은 분명 보안 강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AI가 개인의 사생활을 너무 깊이 파고드는 것은 아닌지, 또는 수집된 정보가 어떻게 활용될지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과거 Ring이 개인 정보 보호와 관련하여 비판을 받은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클 수 있습니다.

똑똑한 AI 경비원,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Ring의 창업자이자 현재 아마존 홈 시큐리티 부문 부사장인 제이미 시미노프는 "우리는 AI의 잠재력에 있어 이제 막 표면을 긁기 시작했을 뿐"이라며 신기술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실제로 AI는 우리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기술 발전이 그렇듯, 편리함의 이면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존재합니다. AI가 제공하는 강화된 보안과 개인의 사생활 보호라는 두 가지 중요한 가치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점을 찾아 나갈 것인지가 앞으로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고민거리가 될 것입니다. 사용자 스스로도 이러한 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할지에 대한 주체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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