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트렌드

“생각이 모두 똑같아진다?” AI가 만드는 ‘베이지색 뇌’의 공포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26 04:32

기사 3줄 요약

1 AI, 생각 획일화 및 창의력 저하 우려 부상
2 MIT 연구, AI 사용 시 뇌 활동 감소 및 글 유사성 증가
3 AI 현명한 활용과 비판적 사고로 생각의 개성 지켜야

인공지능(AI)은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똑똑한 비서로 여겨졌습니다. 글쓰기, 정보 검색 등에서 AI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AI가 생각까지 획일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집니다. 창의력 저하 가능성도 지적됩니다. 마치 모든 것을 베이지색으로 칠하듯, 사고방식마저 비슷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이는 단순한 걱정이 아닐 수 있습니다.

AI 쓰면 정말 생각이 멈출까?

최근 한 연구 결과는 이 걱정을 뒷받침합니다. 미국 MIT 연구팀은 학생들이 대화형 AI로 과제 할 때를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AI를 쓴 학생들은 뇌 활동이 줄었습니다. 작성한 글도 매우 비슷해지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AI가 대신 생각하면서, 우리 뇌가 고민하는 과정을 건너뛰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마치 두뇌 스트레칭을 안 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도 모르게 생각이 복제된다고?

다른 연구도 비슷한 경고를 합니다. 코넬대 연구에 따르면 AI는 사용자 선호를 특정 방향으로 유도합니다. 주로 서구 중심의 표준화된 생각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입니다. AI를 자주 쓰면 새로운 생각보다 기존 방식에 갇히기 쉽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는 과거 소셜 미디어가 인테리어 유행을 비슷하게 만든 것과 유사합니다. 카일 차이카 작가는 이를 '에어스페이스 미학'에 비유했습니다. AI가 생각의 다양성을 해치고, 우리도 모르게 알고리즘에 맞춰 생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럼 AI는 무조건 나쁜 걸까?

물론 AI가 부정적인 면만 있는 건 아닙니다. AI는 글쓰기 어려움을 덜거나 자료 조사를 돕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새 아이디어를 주거나 음악 작곡, 미술 창작에도 긍정적입니다. 많은 창작자들이 AI로 영감을 얻습니다. 중요한 것은 AI에 무비판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비판적 사고 능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다양한 관점을 접하려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생각의 개성을 지키려면?

AI 시대에 생각의 독창성 유지는 중요 과제입니다. AI 편리함에 빠져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으면 안 됩니다. AI 능력을 현명하게 활용하면서 우리 고유의 인지 다양성을 지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 AI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합니다. AI는 인간 창의성을 돕는 도구여야 합니다. 우리 생각이 베이지색이 되지 않도록 깨어있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