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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데이터는 이제 그만!” AI의 무단 수집 막고 돈 받는 시대 열렸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03 04:27
“공짜 데이터는 이제 그만!” AI의 무단 수집 막고 돈 받는 시대 열렸다

기사 3줄 요약

  • 1 클라우드플레어, AI의 무단 데이터 수집에 '유료화' 선언
  • 2 AI, 보상 없이 콘텐츠만 가져가 제작자 피해 심각
  • 3 주요 언론사들 동참, 웹 콘텐츠 유료화 시대 개막 주목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웹사이트의 글과 사진을 공짜로 가져다 쓰던 관행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전 세계 웹사이트의 약 20%를 관리하는 클라우드플레어가 AI의 무단 정보 수집을 막고, 콘텐츠 사용료를 부과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AI 기업들이 인터넷의 수많은 정보를 허락이나 보상 없이 가져다 쓰는 문제에 대한 가장 강력한 조치로 평가됩니다. 앞으로 콘텐츠 제작자들이 자신의 저작물에 대한 권리를 되찾고, 정당한 수익을 얻는 시대가 열릴지 주목됩니다.

진짜 도둑 아니야? 데이터만 쏙 빼가고

지금까지 AI 기업들은 모델 학습을 위해 인터넷 정보를 자동으로 긁어모으는 ‘크롤러’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 왔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콘텐츠만 대규모로 가져갈 뿐, 정작 해당 웹사이트 방문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구글 검색은 14번 정보를 긁어가면 1번 방문객을 보내주지만, OpenAI는 1700번, 앤트로픽은 무려 7만 3000번이나 긁어가야 겨우 한 번 방문객을 보내주는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웹사이트 운영자들은 데이터만 뺏기고 광고 수익 등 실질적인 보상은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막는데?

클라우드플레어는 이런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크롤링당 결제’라는 실험적인 시스템을 내놓았습니다. 앞으로 클라우드플레어 시스템을 쓰는 웹사이트 운영자는 AI 크롤러의 접근을 기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운영자는 자신의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할지, 크롤링 한 번당 얼마의 돈을 받을지, 혹은 접근을 완전히 막을지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미 타임, 포춘 등 주요 언론사들이 이 정책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앞으로 인터넷 세상, 어떻게 바뀔까?

클라우드플레어의 이번 조치가 웹 생태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지 아직은 불확실합니다. AI 기업들이 순순히 돈을 내고 콘텐츠를 가져갈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클라우드플레어는 웹 인프라 시장의 막대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이 구조를 밀어붙일 힘이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미래에는 AI 비서가 우리 대신 정보를 찾고, 필요하면 콘텐츠 비용까지 자동으로 지불하는 새로운 시대가 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데이터는 공짜'라는 인식이 바뀌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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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웹 데이터 수집, 유료화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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