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비즈니스

"이거 쓰면 중국 진출 보장?" 텐센트가 한국 게임사에 내민 솔깃한 제안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03 11:38

기사 3줄 요약

1 중국 텐센트클라우드, 한국 시장 본격 공략 선언
2 AI와 클라우드 기술로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분야 지원
3 핵심 무기는 위챗을 활용한 간편한 중국 시장 진출 지원

중국의 거대 기술 기업 텐센트가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습니다.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앞세워 국내 기업, 특히 게임과 라이브 스트리밍 분야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서울에서 열린 '텐센트클라우드 데이' 행사에는 약 200명의 국내 IT 업계 관계자들이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텐센트클라우드는 한국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돕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그래서 텐센트가 뭘 해준다는 건데?

텐센트클라우드는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합쳐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분야에서 한국 기업을 돕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이미 국내 유명 게임 회사들은 텐센트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게임 출시 때 사용자가 몰려도 서버가 터지지 않도록 안정적인 인프라를 제공합니다. 또한 3D 가상 공간이나 디지털 아바타 같은 기술로 사용자들이 게임에 더 깊이 빠져들게 만듭니다. 라이브 스트리밍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방송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고, 실시간 채팅이나 투표 기능으로 시청자 소통을 늘려 라이브 커머스 등의 성공을 지원합니다.

중국 진출, 진짜 쉬워지는 거 맞아?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Go-China' 프로그램입니다. 한국 기업이 거대한 중국 시장에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메신저 '위챗'을 발판 삼아 중국 시장에 쉽게 진출하도록 돕는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복잡한 절차 없이 위챗의 미니앱 기능을 이용해 한국 기업들이 자사의 서비스나 상품을 중국 소비자에게 직접 선보일 수 있게 됩니다. 이는 높은 진입 장벽 때문에 중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던 많은 한국 중소기업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제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근데, 장밋빛 미래만 있는 건 아니지?

물론 텐센트의 앞날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한국 클라우드 시장은 이미 아마존(AWS), 마이크로소프트(Azure), 네이버클라우드 같은 강력한 경쟁자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텐센트가 낮은 시장 점유율을 극복하고 한국 기업들의 신뢰를 얻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기업이라는 점에서 데이터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텐센트의 한국 시장 성공은 한국 기업의 특성과 요구에 맞는 맞춤형 지원과 함께, 기술적 신뢰를 어떻게 쌓아가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앞으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