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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의사 믿었다간 큰일 난다" 트럼프 정부의 섬뜩한 AI 의료 실험 시작됐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03 22:41
"AI 의사 믿었다간 큰일 난다" 트럼프 정부의 섬뜩한 AI 의료 실험 시작됐다

기사 3줄 요약

  • 1 트럼프 행정부, AI 의료 도입 선언 후 거센 역풍
  • 2 신약 검증·백신 데이터에 AI 활용, 안정성 논란
  • 3 반백신 인사의 데이터 조작 우려에 공중 보건 위기감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보건복지부(HHS)를 중심으로 'AI 혁명'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환호 대신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수준이 아닙니다. 신약 승인 절차부터 백신 부작용 추적까지, 국민 건강과 직결된 거의 모든 영역에 AI를 전면적으로 투입하겠다는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과학적 합의보다는 AI를 신뢰하라는 듯한 태도는 큰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AI로 신약 개발? 동물 실험 없애도 괜찮나

정부는 AI를 이용해 신약 승인 과정을 대폭 단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물 실험을 AI 기반 컴퓨터 모델로 대체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물론 신약 개발에 컴퓨터 모델링이 사용된 것은 오래된 일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AI가 동물 실험을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입을 모읍니다. 현재 기술로는 AI가 동물의 복잡한 생체 반응을 완벽히 따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충분한 검증 없이 동물 실험을 건너뛰는 것은 국민의 안전을 건 위험한 도박이 될 수 있습니다.

진짜 문제는 ‘백신 데이터 조작’ 아니야?

더 큰 우려는 백신 부작용 보고 시스템(VAERS)에 AI를 도입하려는 계획에서 나옵니다. VAERS는 누구나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이상 증상을 보고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보고 자체가 백신과 인과관계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이 계획을 주도하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오랫동안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려 온 인물이라는 점입니다. 그가 자신의 기존 신념을 입증하기 위해 AI를 악용해 데이터를 왜곡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실제로 그는 이미 백신 자문 위원회 위원들을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인물들로 교체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AI가 도입된다면, 특정 데이터를 부풀리거나 불리한 데이터를 숨기는 방식으로 여론을 조작해 공중 보건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AI가 만든 가짜 보고서까지… 믿을 수 있나

이러한 우려는 단순한 기우가 아닙니다. 최근 케네디 장관이 의장을 맡은 위원회는 AI가 생성한 것으로 보이는 가짜 논문을 인용한 보고서를 발표해 망신을 당했습니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폴 오핏 교수는 “케네디 장관은 과학 부정론자이자 음모론자”라며 “그는 백신을 더 구하기 어렵고, 더 비싸고, 더 두려운 존재로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AI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이 편향된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 재앙을 낳을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AI 의료 계획이 혁신이 아닌 공중 보건의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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