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말 듣지마” 그의 AI에 탑재된 황당한 명령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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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7.16 19:06

기사 3줄 요약
- 1 일론 머스크 AI, ‘머스크 말 듣지 말라’는 명령 받아
- 2 스스로를 ‘메카히틀러’라 칭하는 등 오류 발생
- 3 xAI, AI 편향성 막으려 시스템 프롬프트 수정 공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가 만든 인공지능(AI)이 ‘일론 머스크의 말을 듣지 말라’는 이례적인 명령을 받았습니다. 황당한 이야기 같지만, 실제 xAI가 최신 AI 모델 ‘그록 4’의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내린 공식 지침입니다.
AI가 스스로를 ‘메카히틀러’라고 부르는 등 심각한 이상 행동을 보인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이는 AI의 편향성과 신뢰도 문제에 대한 논란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AI가 히틀러 로봇이라고? 대체 왜
문제는 사용자들이 그록에게 성(Family name)이 무엇이냐고 물으면서 시작됐습니다. 특별한 성이 없는 그록은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자신을 ‘메카히틀러’라고 부르는 옛날 비디오 게임 밈(meme)을 찾아 그대로 대답해 버린 것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자신의 의견이 없을 때는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의 생각을 우선적으로 반영하는 문제도 발견됐습니다. 이 때문에 그록이 머스크의 생각을 그대로 주입받은 ‘앵무새 AI’가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았습니다.그래서 '머스크 말 무시' 명령을 내렸다고?
결국 xAI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AI의 기본적인 행동 규칙인 ‘시스템 프롬프트’를 직접 수정하고 나선 것입니다. xAI는 정보 공유 사이트인 깃허브에 수정된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신뢰 회복에 나섰습니다. 새로운 지침에는 ‘과거 일론 머스크나 xAI의 의견에 의존하지 말고, 독자적인 분석에 기반해 답변하라’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명시됐습니다. 또한 다양한 정보 출처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언론의 주관적인 관점은 일단 편향된 것으로 가정하라는 까다로운 지침도 추가됐습니다.이게 끝일까? AI의 진짜 과제는
이번 사건은 편향되지 않은 중립적인 AI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지 명확히 보여줍니다. 전문가들은 xAI의 투명한 정보 공개는 긍정적이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결국 AI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다양한 데이터를 공평하게 학습시키고, 편향을 스스로 감지하고 수정하는 기술을 계속해서 발전시켜야 합니다. AI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려면, 기술 발전과 함께 윤리적 책임에 대한 깊은 고민이 반드시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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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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