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캐릭터가 AI 비서?” 한때 시리 라이벌, 코타나는 왜 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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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05 15:12

기사 3줄 요약
- 1 MS 코타나와 아마존 알렉사, AI 비서의 엇갈린 운명
- 2 폐쇄적 전략의 코타나 몰락, 개방형 생태계의 알렉사 성공
- 3 게임 ‘헤일로’와 영화 ‘스타트렉’에서 탄생한 AI 비서들
2014년, 애플의 ‘시리’가 문을 연 인공지능(AI) 비서 시장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타나’와 아마존의 ‘알렉사’가 뛰어들며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두 서비스 모두 출시 당시 큰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한때 시리의 강력한 라이벌로 꼽혔던 코타나는 왜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알렉사는 어떻게 AI 비서 시장의 승자가 될 수 있었을까요?
두 AI 비서의 이야기는 기술의 미래가 단순히 기술 개발에만 달려있지 않다는 중요한 교훈을 남깁니다.
그래서 코타나는 왜 실패했는데?
MS가 2014년 4월 공개한 코타나는 인기 게임 ‘헤일로’에 등장하는 AI 캐릭터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MS는 자체 검색 엔진 ‘빙’을 활용해 시리보다 더 똑똑한 답변 능력을 자랑했고, 심지어 음성 기술 강화를 위해 22조 원을 들여 전문 기업 ‘뉘앙스’를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MS의 폐쇄적인 전략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코타나를 윈도우 PC, X박스 등 자사 기기에만 묶어두려 한 것입니다. 결국 다른 기기와의 연결이나 외부 개발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소홀했고, 2023년 공식적으로 서비스 지원을 종료하며 쓸쓸하게 퇴장했습니다.알렉사는 어떻게 성공한 거야?
반면, 아마존의 알렉사는 탄생부터 달랐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개인적인 ‘스타트렉’ 사랑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는 스마트폰의 추가 기능이 아닌, 오직 AI를 위한 새로운 기기를 꿈꿨고, 그 결과물이 바로 스피커 ‘에코’였습니다. 이는 ‘원거리 음성인식’이라는 새로운 기술적 도전을 낳았습니다. 방 안 어디서든 목소리를 알아들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은 7개의 마이크를 장착한 스피커를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또한 ‘스킬’이라는 앱 장터 개념을 도입해 누구나 알렉사의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활짝 열었습니다.결국 중요한 건 따로 있었다고?
코타나와 알렉사의 성공과 실패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전략과 비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줍니다. 코타나가 기존 기기의 ‘부가 기능’에 머무른 반면, 알렉사는 ‘AI 우선’이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결국 사용자에게 더 열려있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한 쪽이 승리한 셈입니다. 아래 표는 두 서비스의 핵심적인 차이를 요약한 것입니다.구분 | 코타나 (MS) | 알렉사 (아마존) |
---|---|---|
출시 | 2014년 4월 | 2014년 11월 |
영감 | 게임 '헤일로' | 영화 '스타트렉' |
핵심 전략 | 윈도우 생태계 중심의 폐쇄적 접근 | '에코' 스피커 중심의 개방형 생태계 |
결과 | 2023년 서비스 지원 종료 | 스마트홈 생태계의 중심으로 성장 |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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