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진짜 다 잘리나?” 9조원 투자받은 AI 코딩툴의 등장
댓글 2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04 23:26

기사 3줄 요약
- 1 MIT 천재가 만든 AI 코딩 도우미 '커서'가 큰 화제
- 2 9억 달러 투자 유치하며 개발자 생산성을 극적으로 향상
- 3 개발자 일자리 위협 논란 속 AI와 협업 시대 개막 예고
“제발 커서(Cursor)만은 없애지 말아 주세요.”
최근 한 대기업의 기술 최고 책임자(CTO)가 개발자들에게서 받은 간절한 메시지입니다. AI가 인간의 코드를 대신 짜주는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개발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AI 코딩 도구 ‘커서’를 만든 회사, 애니스피어(Anysphere)가 있습니다.
애니스피어는 MIT 출신 천재 개발자 마이클 트루엘이 설립한 스타트업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9억 달러(약 1조 2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99억 달러(약 13조 원)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신’으로 통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커서가 대체 뭔데
커서는 개발자를 위한 초능력 비서와 같습니다. 우리가 글을 쓸 때 워드프로세서를 쓰는 것처럼, 개발자들은 코드를 작성할 때 ‘통합 개발 환경(IDE)’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커서는 이 IDE에 AI를 접목한 도구입니다. 개발자가 코드를 몇 줄 쓰기 시작하면, AI가 다음에 올 코드를 예측해서 자동으로 완성해 줍니다. 마치 옆에 앉은 동료 개발자에게 간단한 작업을 시키듯, AI에게 일을 맡기는 것도 가능합니다.개발자들은 왜 이렇게 열광하는 거야
생산성이 말도 안 되게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커서를 사용하는 일부 기업에서는 기존에 8시간 걸리던 작업이 5~6시간 만에 끝나기도 합니다. 복잡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AI가 대신해주니, 개발자는 더 창의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열풍에 힘입어 커서는 이미 전 세계 50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사용하는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OpenAI의 챗GPT,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여러 AI 모델과 연동되어, 가장 최적의 코드를 생성해 주는 똑똑함까지 갖췄습니다.그럼 진짜 개발자는 다 사라지는 거 아냐
마이클 트루엘 CEO는 아직 그럴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긋습니다. 그는 AI가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기까지는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AI에게는 아직 명확한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AI는 아주 긴 코드 전체를 한 번에 이해하거나, 복잡한 상황에서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AI가 개발자의 일자리를 뺏기보다는, 훌륭한 보조 도구로서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AI를 잘 활용하는 개발자가 살아남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사진 출처: Cursor AI 웹사이트 화면)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2AI 코딩툴, 개발자 일자리 위협하나?
위협한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아니다
0%
0명이 투표했어요
관련 기사
최신 기사




Ai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