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
산업/비즈니스

“인재 영입은 쇼였다?” 인수 3주 만에 직원 전원에게 퇴사를 권고한 AI 기업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06 01:18
“인재 영입은 쇼였다?” 인수 3주 만에 직원 전원에게 퇴사를 권고한 AI 기업

기사 3줄 요약

  • 1 코그니션, 경쟁사 윈드서프 인수 3주 만에 직원 퇴출 논란
  • 2 9개월치 월급 받고 나가거나, 주 80시간 근무하라고 제안
  • 3 ‘인재 영입’은 명분, 실제 목적은 기술 탈취 의혹 불거져
AI 코딩 스타트업 코그니션이 동종업계 경쟁사인 윈드서프를 인수하며 ‘세계 최고 인재들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3주 만에 이 말이 무색하게, 윈드서프 출신 직원 대부분에게 회사를 떠나라는 제안을 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상 기술만 흡수하고 인력은 내보내려는 의도로 해석되어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진짜 노린 건 사람이 아니었다고?

코그니션은 최근 윈드서프 출신 직원 30명을 해고했습니다. 또한 남은 약 200명의 직원에게는 ‘자발적 퇴사 프로그램’을 제시하며 회사를 떠날 것을 권고했습니다. 윈드서프는 원래 OpenAI에 인수될 뻔했지만 무산되고, 이후 구글이 핵심 인력만 빼가는 등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코그니션의 인수는 한 줄기 빛처럼 보였지만, 결과는 더욱 씁쓸하게 되었습니다. 코그니션이 인수 당시 강조했던 ‘세계적 수준의 인재’ 확보는 명분일 뿐, 실제로는 윈드서프가 가진 기술과 지적재산권(IP)을 노린 ‘기술 탈취’였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주 80시간 근무, 이게 맞아?

코그니션이 직원들에게 제시한 선택지는 잔인합니다. 9개월치 급여를 받고 퇴사하거나, 회사에 남아서 살인적인 근무 조건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회사에 남는 직원들은 일주일에 6일 출근하고 80시간 이상 일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이는 사실상 퇴사를 종용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스콧 우 코그니션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일과 삶의 균형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미래를 만드는 일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AI 업계의 불편한 진실

이번 사태는 화려한 기술 혁신 뒤에 숨겨진 AI 업계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줍니다. 치열한 기술 경쟁 속에서 기업들이 성과를 위해 직원들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는 문화가 만연해 있다는 것입니다. 윈드서프 직원들은 갑작스러운 인수와 고용 불안, 비인간적인 근무 조건 앞에서 큰 좌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기술 발전의 그늘에서 인간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사진 출처: 코그니션)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AI PICK 로고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1

주 80시간 근무, 성공을 위한 필수인가?

댓글 1

아느
아느LV.1
4시간 전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주 80시간 이상 일하는 것과, '주 80시간 이상 일해라'라고 시키는 것에는 생산성 사이가 클 듯한데.. 회사도 이걸 알 텐데 만약 주 80시간 이상 일하겠다는 직원이 많으면 정말 그 직원들을 데리고 갈지 의문이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