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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ChatGPT 대화가 증거로?” 1.2억 건 열람 전쟁, NYT의 진짜 속셈은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06 03:19
“내 ChatGPT 대화가 증거로?” 1.2억 건 열람 전쟁, NYT의 진짜 속셈은

기사 3줄 요약

  • 1 NYT, OpenAI에 저작권 소송 걸며 1.2억 건 대화 요구
  • 2 OpenAI, 개인정보 보호 내세우며 2천만 건으로 맞서
  • 3 AI 저작권과 사생활 보호 향방 가를 세기의 재판 주목
ChatGPT와의 모든 대화가 법정 증거가 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세계적인 언론사 뉴욕타임스(NYT)가 OpenAI를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하며, 무려 1억 2천만 건에 달하는 사용자 대화 기록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사용자의 사적인 대화까지 모두 들여다볼 수 있는 전례 없는 요구에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둘이 왜 싸우는데?

뉴욕타임스는 OpenAI가 ChatGPT를 훈련시키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기사를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명백한 저작권 침해이며, 이를 입증하기 위해 방대한 양의 사용자 대화 기록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대화 기록을 분석해 ChatGPT가 얼마나 자주, 어떤 방식으로 자신들의 기사를 베껴서 답변을 만드는지 그 패턴을 찾으려 합니다. 이 증거를 확보해야 수십억 달러에 달할 수 있는 손해배상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2억 건은 너무 심한 거 아냐?

물론 OpenAI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1억 2천만 건의 대화 기록을 열람하는 것은 ‘대규모 감시’ 행위이며, 심각한 사용자 개인정보 침해라고 주장합니다. OpenAI는 전문가 의견을 근거로 2천만 건의 표본 데이터만으로도 충분히 통계적 분석이 가능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또한, 이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만 36주, 즉 9개월 가까이 걸리는 등 기술적 부담도 엄청나다고 호소합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단순히 저작권 침해 여부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남에 따라 ChatGPT의 침해 행위가 어떻게 변했는지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 내 대화도 다 공개되는 거야?

이 소송의 가장 큰 쟁점은 바로 사용자들의 개인정보 보호 문제입니다. 만약 법원이 뉴욕타임스의 손을 들어준다면, 우리가 ChatGPT와 나눈 민감한 대화까지 제3자에게 공개될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샘 알트먼 OpenAI CEO는 ‘AI 특권’이라는 개념까지 제안했습니다. 이는 사용자와 챗봇의 대화를 변호사-의뢰인 관계처럼 비밀로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곧 열릴 합의 회의 결과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재판의 결과는 앞으로 AI 기술 개발과 저작권 보호, 그리고 우리 모두의 개인정보 보호 기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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