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보면 뇌가 녹는다?” 280억 버는 AI 영상 제작툴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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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09 04:42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출신들이 만든 AI, '뇌 썩는 영상' 클릭 한 번에 제작
- 2 캐릭터 일관성 유지 기술로 인기, 월 300만 명 이상 사용
- 3 저작권 침해 등 윤리적 논란 속, 연 매출 280억 원 목표
최근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이상하고 웃긴 영상, 본 적 있나요? ‘뇌 썩는 영상(brain rot)’이라고 불리는데요. 놀랍게도 이 영상을 클릭 한 번에 만들어주는 AI가 등장했습니다.
심지어 이 AI를 만든 사람들은 구글 출신 개발자들이라고 합니다. 이들이 설립한 스타트업 ‘오픈아트(OpenArt)’는 문장 하나만 입력하면 1분짜리 영상을 뚝딱 만들어내는 ‘원클릭 스토리’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오픈아트는 이미 월 300만 명이 사용하는 인기 서비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그게 뭔데?
오픈아트의 새 기능은 글이나 노래만 입력하면 AI가 알아서 그에 맞는 영상을 만들어주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노래 가사를 넣으면 그 내용에 맞춰 꽃이 피어나는 영상을 자동으로 생성해 줍니다. 특히 이 기술의 강점은 영상 속 캐릭터의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이 유지하는 것입니다. 다른 AI 영상 툴들이 캐릭터의 얼굴이나 옷이 계속 바뀌는 문제를 겪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별점입니다. 사용자는 캐릭터 브이로그, 뮤직비디오, 설명 영상 등 원하는 형식의 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오픈아트는 50개가 넘는 AI 모델을 합쳐 놨기 때문에, 이용자가 원하는 그림체의 모델을 골라서 쓸 수도 있습니다.근데 이거 문제 있는 거 아냐?
하지만 문제점도 있습니다. 바로 저작권 문제입니다. 사용자들이 피카츄나 슈퍼 마리오 같은 유명 캐릭터를 AI로 만들 경우, 저작권 침해 소지가 매우 큽니다. 실제로 디즈니 같은 대형 회사들은 AI 기업에 소송을 걸기도 했습니다. 오픈아트 측은 “기본적으로 AI 모델이 유명 캐릭터 생성을 거부하도록 설정했지만, 가끔 시스템을 통과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캐릭터 라이선스를 정식으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
오픈아트는 이런 논란 속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시스 셋 벤처스 등으로부터 약 7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연간 매출 28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월 이용료는 약 2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회사는 앞으로 두 명의 캐릭터가 대화하는 영상을 만드는 기능을 추가하고, 스마트폰에서도 쉽게 쓸 수 있는 모바일 앱도 출시할 계획입니다. 클릭 한 번으로 누구나 영상을 만드는 시대가 열렸지만, 그만큼 저작권과 같은 윤리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중요한 과제로 남았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윤리적 책임 사이에서 오픈아트가 어떤 길을 갈지 주목됩니다. (사진 출처: 오픈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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