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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원 쏟아붓는다” 삼성SDS, 해남에 ‘K-AI 기지’ 짓는 이유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1.08 10:29
“2조 원 쏟아붓는다” 삼성SDS, 해남에 ‘K-AI 기지’ 짓는 이유

기사 3줄 요약

  • 1 삼성SDS 컨소시엄 해남 현장 점검 완료
  • 2 2조 원 투입해 대규모 GPU 자원 확보
  • 3 내년 1분기 협약 목표로 사업 속도전
대한민국 땅끝 마을 해남에 무려 2조 원이 넘는 돈이 투입되는 거대한 ‘AI 기지’가 들어섭니다. 단순한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한국 인공지능(AI)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심장을 만드는 일이라는데요. 삼성SDS와 네이버클라우드가 손을 잡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습니다.

땅끝 마을 해남이 ‘AI 심장’이 된다고?

지난 1월 7일, 삼성SDS를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 관계자 30여 명이 전남 해남을 찾았습니다. 관광을 하러 간 게 아닙니다. 바로 ‘국가 AI 컴퓨팅 센터’가 들어설 자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점검하기 위해서였죠. 이들은 데이터센터가 지어질 땅의 상태(지반)가 튼튼한지, 전기는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지, 인터넷 통신망은 잘 깔려 있는지를 꼼꼼하게 살폈습니다. 사실 데이터센터는 ‘전기 먹는 하마’라고 불릴 정도로 어마어마한 전력을 소비합니다. 수도권은 이미 전력 공급이 포화 상태라 데이터센터를 짓기 힘들지만, 해남은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해 전력 수급이 훨씬 원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서류상으로만 보던 계획을 실제 현실로 옮기기 위한 첫 번째 중요한 발걸음인 셈입니다.

컴퓨터 하나에 2조 원? 도대체 뭘 하길래

이 프로젝트의 투자 금액은 2조 원을 훌쩍 넘습니다. 도대체 무슨 컴퓨터를 사길래 이렇게 비싼 걸까요? 핵심은 바로 ‘GPU(그래픽 처리 장치)’입니다. AI를 개발하고 돌리기 위해서는 일반 컴퓨터와는 차원이 다른 고성능 두뇌인 GPU가 수천, 수만 개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GPU 가격이 워낙 비싸서,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나 대학 연구소는 구경조차 하기 힘들었죠. 국가 AI 컴퓨팅 센터는 2028년까지 약 1만 5천 장, 2030년까지는 최대 3만 장의 GPU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모은 슈퍼컴퓨터급 자원을 기업과 연구기관에 저렴하게 빌려주겠다는 겁니다. 즉, ‘AI 고속도로’를 깔아줄 테니 마음껏 달려서 좋은 AI 서비스를 만들어보라는 정부와 기업의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이 거대한 인프라를 짓고 운영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늦으면 안 돼” 속도 내는 이유

사실 이 사업은 그동안 수익성 문제로 몇 차례 난항을 겪기도 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수조 원을 투자하는데 확실한 돈벌이가 안 되면 망설일 수밖에 없으니까요. 하지만 글로벌 AI 전쟁이 치열해지면서 “더 이상 지체하면 한국은 AI 후진국이 된다”는 위기감이 커졌습니다. 이에 정부는 산업은행의 특별 대출 프로그램 같은 ‘당근’을 제시하며 기업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현재 삼성SDS 컨소시엄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금융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이 무사히 끝나면 올해 1분기 안에 정부와 정식 계약을 맺고, 특수목적법인(SPC)이라는 회사를 따로 세워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삼성SDS 관계자는 “철저한 사전 점검으로 위험 요소를 없애고, 국가 AI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튼튼한 기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과연 해남의 AI 센터가 한국을 ‘AI 선도국가’로 이끄는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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