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다 내야 칩 준다” 엔비디아, 중국에 초강수 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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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1.09 04:26
기사 3줄 요약
- 1 엔비디아, 중국에 H200 전액 선결제 요구
- 2 미중 규제 우려로 환불 및 변경 불가 원칙
- 3 고강도 배짱 영업에도 중국 주문량 폭주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절대 강자’ 엔비디아가 중국 고객들에게 아주 강력한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바로 최신 AI 칩인 ‘H200’을 사고 싶다면 대금을 전액 미리 내라는 것입니다. 보통 기업 간 거래에서는 계약금을 먼저 걸고 물건을 받은 뒤 잔금을 치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이번에 “환불은 절대 불가”라며 아주 엄격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왜 이렇게 까칠하게 굴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중국 기업들에게 H200 칩 주문 시 전액 선결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주문을 취소하거나 변경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기존에 허용하던 일부 보증금 제도도 이번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고객에게 이렇게 깐깐하게 구는 건 흔치 않은 일입니다. 이유는 바로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현재 미국과 중국 사이에는 기술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언제 갑자기 “중국에 칩을 팔지 마라”고 명령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만약 칩을 다 만들어놨는데 수출이 금지되면 엔비디아는 큰 손해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아예 돈을 먼저 받고, 그 위험 부담을 고객에게 넘기려는 전략을 세운 것입니다.과거의 트라우마가 만든 결정
엔비디아가 이렇게까지 하는 데는 뼈아픈 과거가 있습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과거 트럼프 행정부 시절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용으로 만든 칩이 갑작스러운 규제에 막히는 일을 겪었습니다. 당시 수출이 금지되면서 창고에 쌓인 재고 때문에 무려 55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조 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7조 원은 어마어마한 돈입니다. 엔비디아는 “두 번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선결제 요구는 단순한 갑질이 아니라, 회사의 생존과 이익을 지키기 위한 철저한 방어막인 셈입니다. 정치적인 이유로 장사가 엎어질 경우를 대비해 현금을 미리 확보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그래도 중국은 “주세요” 외치는 중
재미있는 점은 엔비디아가 이렇게 배짱을 부려도 중국 기업들은 줄을 서서 칩을 사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블룸버그와 SCMP에 따르면, 2026년 중국 기업들의 H200 주문량은 이미 200만 개를 넘어섰습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AI 기술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이 너무나도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중국 정부도 엔비디아 칩이 군사적으로 쓰이는 것은 막겠다고 나섰지만, 민간 기업들의 수요는 폭발적입니다. 결국 엔비디아는 미중 갈등이라는 살얼음판 위에서도 ‘압도적인 기술력’을 무기로 주도권을 쥐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복잡한 눈치 게임이 어떻게 흘러갈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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