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귀 못 알아듣던 AI” 한자 배웠더니 성능 21% 떡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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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1.21 17:34
기사 3줄 요약
- 1 와이즈넛 한자브릿지 기술 AAAI 채택
- 2 한자 학습으로 동음이의어 문제 해결
- 3 한국어 문맥 이해 성능 21% 향상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같은 글자라도 문맥에 따라 뜻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의사’라는 단어는 병원의 의사 선생님일 수도 있고, 내 생각이나 뜻을 말하는 의사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눈치로 딱 알지만 인공지능에게는 정말 어려운 숙제였습니다.
그런데 국내 기업 와이즈넛이 한자를 이용해 이 난제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배’가 먹는 배야, 타는 배야?
한국어 AI 모델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바로 동음이의어 구분입니다. 한글 전용 표기가 정착되면서 소리는 같지만 뜻이 다른 단어들을 AI가 헷갈려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와이즈넛은 이 문제를 풀기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바로 AI에게 ‘한자’를 참고서처럼 보여주는 것입니다. 와이즈넛에 따르면 ‘한자브릿지’라는 기술을 개발하여 AI 학습 과정에 적용했습니다. 이 기술은 한글 단어 뒤에 관련된 한자 후보들을 쓱 끼워 넣어 줍니다. 그러면 AI가 문맥을 보고 “아, 여기서 ‘의사’는 치료하는 醫師구나”라고 스스로 깨닫게 만드는 방식입니다.한자 공부 시켰더니 눈치가 100단
재미있는 점은 AI가 실전에서 사용할 때는 한자를 몰라도 된다는 것입니다. 학습 단계에서는 한자의 도움을 받아 의미를 명확히 파악합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답변을 내놓을 때는 ‘지식 증류’라는 기술을 사용해 한자를 쏙 뺍니다. 쉽게 말해 공부할 때는 참고서를 보며 깊이 이해하고, 시험 칠 때는 참고서 없이도 정답을 맞히는 우등생으로 만드는 셈입니다. 와이즈넛에 따르면 이 방식을 적용했더니 한국어 문맥 이해 능력이 기존보다 21%나 좋아졌다고 합니다. 단순히 단어만 많이 외운 게 아니라 말귀를 알아듣는 능력이 획기적으로 늘어난 것입니다.세계가 인정한 한국 AI 기술력
이 연구 결과는 그냥 우리끼리 잘했다고 하는 수준이 아닙니다. AI 분야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국제인공지능학회(AAAI) 2026에 정식 논문으로 채택되었습니다. AAAI는 합격률이 20%도 안 될 정도로 문턱이 높은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입니다. 와이즈넛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자 문화권인 중국어나 일본어 AI 모델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국의 기술이 글로벌 AI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생긴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쓰는 챗봇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라는 답답한 소리를 덜 하게 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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