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절대 안 해” 챗GPT 저격한 클로드의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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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05 10:28
기사 3줄 요약
- 1 오픈AI 재정난으로 무료 버전에 광고 도입 시작
- 2 앤트로픽은 광고 없는 청정 구역 유지 공식 선언
- 3 수익성 확보와 사용자 경험 사이 딜레마 심화
최근 챗GPT를 만든 ‘오픈AI’가 무료 이용자들에게 슬슬 광고를 보여주기 시작했다는 소식, 혹시 들으셨나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돌리는 데 천문학적인 돈이 들다 보니 결국 ‘광고판’이 될 거라는 예상이 현실이 된 셈입니다.
그런데 이 상황을 놓치지 않고 경쟁사를 아주 맵게 저격한 곳이 나타나 업계가 시끌시끌합니다.
“우리 AI는 물건 안 팔아”
미국의 AI 기업이자 챗GPT의 강력한 라이벌인 ‘앤트로픽’이 슈퍼볼 광고를 통해 오픈AI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앤트로픽은 자신들이 만든 챗봇 ‘클로드’에는 앞으로도 절대 광고를 넣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개한 광고 내용이 꽤 충격적인데, AI 비서가 운동하는 사람에게 뜬금없이 단백질 보충제 광고를 하는 장면을 넣어 경쟁사를 조롱한 겁니다. 앤트로픽은 블로그를 통해 “대화형 AI는 광고를 하기에 적절한 곳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습니다. 사용자가 깊이 있는 생각을 하거나 업무를 볼 때 광고가 끼어들면 집중력이 깨진다는 논리입니다. 특히 “사용자가 잠이 안 온다고 했을 때 수면 유도제를 파는 게 아니라, 진짜 해결책을 고민하는 비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오픈AI는 왜 광고를 선택했나
사실 오픈AI의 수장인 샘 알트먼도 예전에는 “AI 대화창에 광고가 뜨는 건 좀 별로다”라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는데,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픈AI가 올해 까먹을 것으로 예상되는 돈만 무려 90억 달러(약 12조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서버를 돌리는 전기세와 장비 값이 상상을 초월하게 비싸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챗GPT를 쓰는 사람은 전 세계에 8억 명이 넘는데, 돈을 내고 쓰는 유료 가입자는 고작 5%밖에 안 된다는 점입니다. 결국 회사를 유지하려면 무료 사용자들에게 광고를 보여줘서라도 돈을 벌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몰린 겁니다. 오픈AI 측은 “광고가 답변 내용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수습에 나섰지만, 사용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전쟁은 이제 시작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광고를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를 넘어, 미래의 AI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앤트로픽은 기업 고객들에게 돈을 받는 모델로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들의 코딩 도구인 ‘클로드 코드’는 개발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으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결국 사용자들이 ‘광고를 보더라도 공짜인 챗GPT’를 택할지, 아니면 ‘깨끗하고 똑똑한 클로드’로 갈아탈지 지켜봐야 합니다. 우리의 검색 습관을 바꿨던 AI가 이제는 거대 자본과 사용자 경험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시작했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AI라면, 사용자에게 “이 약 한번 사보세요”라고 말할 건가요, 아니면 묵묵히 고민을 들어줄 건가요?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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