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보다 3배 비싸다” 우주에 AI 센터 짓는 일론 머스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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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12 03:37
기사 3줄 요약
- 1 우주 데이터센터 건설비 지상보다 3배 비쌈
- 2 태양광 효율 좋지만 열 배출과 방사능 문제 심각
- 3 AI 학습보다 단순 서비스 구동용으로 쓰일 전망
일론 머스크가 또다시 세상을 놀라게 할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바로 우주 공간에 거대한 ‘AI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 구상입니다.
최근 스페이스X는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궤도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규제 당국에 허가를 요청했습니다. 100만 개 이상의 위성을 띄워 엄청난 양의 AI 연산 처리를 지구 밖에서 해결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실적인 비용 문제를 지적합니다.
42조 원이 든다고
우주 엔지니어 앤드루 맥칼립의 분석에 따르면 우주 데이터센터의 비용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1기가와트(GW)급 궤도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 약 424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8조 원이 듭니다. 이는 지상에 짓는 것보다 약 3배나 비싼 금액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위성을 만들고 우주로 쏘아 올리는 막대한 ‘발사 비용’ 때문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스타십’ 로켓이 성공하면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 장담합니다. 하지만 아직 스타십은 시험 비행 단계이며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로켓 발사 비용이 지금보다 18배 이상 저렴해져야 비로소 지상과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우주는 너무 가혹해
비용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주라는 환경 자체가 전자 기기에는 지옥과도 같습니다. 우주는 진공 상태라 열을 식히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지상에서는 공기나 물로 서버를 식히지만 우주에서는 거대한 방열판을 달아 열을 내보내야 합니다. 게다가 우주 방사선은 AI 반도체 칩을 빠르게 망가뜨립니다. 구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입자 가속기로 칩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패널의 효율이 지상보다 5~8배 좋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방사선 때문에 수명이 5년 정도로 짧아져, 투자금을 회수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AI 학습보다는 서비스용
이런 한계 때문에 우주 데이터센터는 용도가 제한될 가능성이 큽니다. 여러 위성이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거대 AI 모델을 ‘학습’ 시키는 건 기술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대신 이미 만들어진 AI가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추론’ 기능에는 적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챗GPT에게 질문을 던지면 그 연산을 우주 위성이 처리해서 답을 보내주는 식입니다. 스타클라우드 같은 기업은 이미 우주에서 추론 서비스를 테스트하며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결국 우주 AI 센터가 성공하려면 기술 발전과 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합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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