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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먹는 하마 AI” 전력 손실 20% 줄일 구세주 등장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2.16 11:24
“전기 먹는 하마 AI” 전력 손실 20% 줄일 구세주 등장

기사 3줄 요약

  • 1 AI 전력난 해결할 인도 스타트업 등장
  • 2 전력 손실 20% 줄이는 기술 개발 성공
  • 3 픽 XV 등에서 26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AI가 발전할수록 우리가 감당해야 할 전기 요금 고지서가 무거워질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최근 AI 데이터센터가 전기를 너무 많이 사용해서 전력망이 버티지 못할 거라는 경고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NEF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까지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지금보다 3배나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전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인도의 반도체 스타트업 'C2i'입니다. 이들은 전기가 데이터센터로 들어와서 AI 칩(GPU)까지 도달하는 과정에서 새어 나가는 전력을 꽉 잡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전기세 폭탄 막아줄 '그리드-투-GPU' 기술

우리가 쓰는 전기가 데이터센터에 도착해서 실제로 AI를 돌리는 칩까지 가려면 수천 번의 전압 변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깝게 버려지는 전기가 무려 15%에서 20%나 된다고 합니다. C2i의 공동 창업자 프리탐 타데파르티는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력 변환과 제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서 전력 손실을 10% 수준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쉽게 말해, 중간에 새는 전기를 막아서 같은 양의 전기로 더 많은 AI를 돌릴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을 엄청나게 아낄 수 있습니다. 메가와트(MW)당 약 100킬로와트(kW)를 절약할 수 있는데, 이는 돈으로 환산하면 수백억 원에 달하는 가치입니다.

인도가 반도체 강국으로 떠오른다

이 기술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거액을 투자한 곳도 있습니다. 바로 '픽 XV 파트너스(Peak XV Partners)'입니다. 이곳은 예전에 '세쿼이아 캐피탈 인도'로 불리던 유명 투자사입니다. 픽 XV의 라잔 아난단 전무이사는 "데이터센터 비용의 대부분은 전기세"라며 "에너지 비용을 10~30%만 줄여도 그 경제적 효과는 어마어마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에 C2i는 픽 XV의 주도로 약 260억 원(1,9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인도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도 무섭습니다. 과거에는 단순히 해외 기업의 하청을 받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C2i처럼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인도가 2008년의 이커머스 시장처럼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6개월 뒤면 판가름 날 운명의 시간

물론 아직 샴페인을 터뜨리기는 이릅니다. C2i가 설계한 칩이 실제 데이터센터에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검증하는 단계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C2i는 오는 4월에서 6월 사이에 첫 번째 칩 샘플을 받아볼 예정입니다. 이후 실제 데이터센터 운영사들과 함께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만약 이 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는다면, 전 세계 AI 데이터센터의 풍경이 완전히 바뀔지도 모릅니다. AI 기술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그 기술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인프라 기술도 중요합니다. 과연 인도의 작은 스타트업이 전 세계 AI 전력난을 해결하는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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