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로또네..” AI 열풍에 돈방석 앉은 인구 1만 6천명 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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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02 19:13
기사 3줄 요약
- 1 카리브해 섬 앵귈라, AI 도메인 판매로 대박
- 2 연간 수익 540억 원, 국가 세수의 23% 차지
- 3 수익금은 공항 건설 등 국가 발전에 재투자
인공지능(AI) 기술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엉뚱한 곳이 뜻밖의 행운을 맞았습니다.
카리브해에 있는 아주 작은 섬나라인 앵귈라 이야기입니다. 수십 년 전 우연히 받은 인터넷 주소 ‘.ai’가 이제는 나라의 경제를 뒤바꾸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었습니다.
AI가 섬나라를 먹여 살린다고?
앵귈라는 원래 관광으로 먹고사는 인구 1만 6천 명의 작은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AI 열풍에 ‘.ai’로 끝나는 인터넷 주소를 사려는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귈라 정부에 따르면, 2024년 한 해에만 도메인 판매로 벌어들인 돈이 무려 540억 원에 달합니다. 이는 나라 전체 세금 수입의 23%를 차지하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국제통화기금(IMF)조차 앵귈라 경제에 도메인 수익이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도메인 하나가 9억 원이라고?
최근에는 미국의 한 소프트웨어 기업 창업자가 ‘you.ai’라는 주소를 약 9억 7천만 원에 사들여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인기 있는 주소는 경매를 통해 수억 원에 팔려나갑니다. 일반적인 ‘.ai’ 도메인 등록 비용은 약 150~200달러 수준이며, 2년마다 갱신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모인 수익의 대부분은 앵귈라 정부에게 돌아가고, 나머지를 관리 업체가 수수료로 가져가는 구조입니다.그래서 이 돈으로 뭐 하는데?
앵귈라 정부는 이렇게 번 돈을 허투루 쓰지 않습니다. 낡은 공항을 새로 짓고, 관광 시설을 늘리며, 공공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나라의 미래를 위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도메인 수익이 2026년에는 약 71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AI 열풍이 계속되는 한 ‘.ai’ 도메인의 인기도 식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com’ 주소의 가치가 더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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