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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어떡하나…” 엔비디아와 인텔의 동맹, AI 반도체 시장 판도 뒤집나?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19 00:45
“AMD 어떡하나…” 엔비디아와 인텔의 동맹, AI 반도체 시장 판도 뒤집나?

기사 3줄 요약

  • 1 엔비디아, 경쟁사 인텔에 7조 원 규모 지분 투자
  • 2 데이터센터 및 PC용 차세대 AI 반도체 공동 개발 목적
  • 3 AMD 등 경쟁사 위협하며 반도체 시장 지각변동 예고
AI 반도체 시장의 절대 강자 엔비디아가 오랜 경쟁자였던 인텔에 약 7조 원(50억 달러)을 투자하며 손을 잡았습니다. 적과의 동침을 선택한 두 거대 기업의 만남에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 소식이 전해지자 인텔의 주가는 하루 만에 3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인텔의 지분 약 4%를 확보하며 주요 주주 중 하나로 올라서게 됐습니다. 수십 년간 경쟁해 온 두 기업이 AI 시대의 패권을 잡기 위해 역사적인 동맹을 맺은 것입니다.

그래서 둘이 구체적으로 뭘 만드는데?

두 회사는 각자의 강점을 합쳐 데이터센터와 개인용 컴퓨터(PC)에 들어갈 차세대 AI 반도체를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핵심은 엔비디아의 'NVLink'라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컴퓨터의 두뇌(CPU)와 AI 연산을 담당하는 근육(G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줍니다. 마치 좁은 1차선 도로를 왕복 8차선 고속도로로 바꾸는 것과 같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에는 엔비디아의 AI 기술에 최적화된 인텔의 새로운 CPU가 탑재됩니다. PC용으로는 인텔의 CPU와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RTX GPU)를 하나로 합친 'x86 RTX SoC'라는 이름의 통합 칩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잘나가던 엔비디아는 왜 인텔한테?

사실 이번 동맹은 각자의 절박한 상황이 맞아떨어진 결과입니다. 엔비디아는 AI 칩 시장을 장악했지만, 생산을 대만의 TSMC 한 곳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약점이 있었습니다. 인텔과의 협력은 안정적인 생산 라인을 추가로 확보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반면 인텔은 최근 몇 년간 AI 반도체 경쟁에서 뒤처지며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위기를 겪었지만, 이번 엔비디아의 대규모 투자는 재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인텔의 오랜 칩 설계 기술과 생산 능력에 엔비디아의 AI 기술력이 더해져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반도체 시장, 어떻게 되는 걸까?

두 거인의 동맹에 가장 긴장하는 곳은 단연 경쟁사인 AMD입니다. CPU와 GPU 시장 모두에서 인텔, 엔비디아와 경쟁해 온 AMD는 이제 두 공룡 연합군을 동시에 상대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번 협력으로 탄생할 새로운 칩이 시장 판도를 완전히 뒤흔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넘어야 할 산도 있습니다. 두 회사의 기술을 하나로 합치는 과정은 기술적으로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과제입니다. 또한, 미국 정부가 두 거대 기업의 결합이 시장 독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반독점 조사를 시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들의 동맹이 미래 반도체 시장에 어떤 나비효과를 가져올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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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인텔 동맹, 반도체 시장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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