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유령공장의 대역전” MS, 4조 원 쏟아 세계 최강 AI 기지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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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19 00:57

기사 3줄 요약
- 1 MS, 4.5조 원 투입해 폭스콘 유령공장에 AI 심장부 건설
- 2 세계 최강 슈퍼컴퓨터보다 10배 빠른 성능 목표
- 3 친환경 냉각 기술로 막대한 전력, 물 소비 논란 정면 돌파
미국 역사상 최악의 투자 사기극이라는 오명을 썼던 공장이 세계 최강의 인공지능(AI) 심장부로 화려하게 부활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약 4조 5000억 원(33억 달러)을 투자해 미국 위스콘신주에 있는 폭스콘의 버려진 공장 부지에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페어워터(Fairwater)’라고 이름 붙여진 이 데이터센터는 2026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합니다.
그래서, 폭스콘 유령공장은 어떻게 된 거야?
이 부지는 원래 대만 기업 폭스콘이 2017년 LCD 공장을 짓겠다고 약속했던 곳입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서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결국 프로젝트는 흐지부지되며 ‘유령공장’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장밋빛 전망은 신기루처럼 사라졌습니다. 결국 이 버려진 땅을 MS가 인수해 AI 시대의 핵심 기지로 탈바꿈시키기로 한 것입니다.대체 얼마나 대단하길래 세계 최강이라는 거지?
MS에 따르면 페어워터 데이터센터는 축구장 16개를 합친 것보다 넓은 약 11만 제곱미터(120만 제곱피트) 규모를 자랑합니다. 내부에는 수십만 개의 엔비디아 최신 GB200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빽빽하게 들어찹니다. 이 GPU들을 연결하는 광섬유 케이블 길이만 지구를 4.5바퀴 돌 수 있을 정도입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X(전 트위터)를 통해 “현존하는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보다 10배 더 강력한 성능을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AI가 전기 먹는 하마라는데, 환경 파괴는 괜찮아?
MS는 AI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는 막대한 에너지와 물 소비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했습니다. 바로 ‘폐쇄 루프 냉각 시스템’이라는 최첨단 친환경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물을 한번 채우면 증발 없이 계속 재활용해 데이터센터의 열을 식힙니다. 덕분에 물 사용량을 일반 레스토랑 수준으로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MS는 이를 통해 ‘물 낭비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실패의 상징이었던 공간이 최첨단 기술의 요람으로 바뀌는 극적인 전환을 보여줍니다. MS는 지역 대학과 협력해 데이터센터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며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희망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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