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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조원 쏟아붓는 전쟁 시작” AI 진짜 승자는 따로 있었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23 03:47

기사 3줄 요약

1 빅테크, AI 인프라 구축에 수천조 원 쏟아붓는 전쟁 시작
2 오라클-OpenAI 등 조 단위 계약,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도 등장
3 막대한 전력 소비로 심각한 환경 오염 문제 대두

엔비디아 CEO 젠슨 황에 따르면, 앞으로 10년 안에 AI 관련 기본 시설을 짓는 데 무려 4조 달러, 우리 돈으로 4000조 원이 넘는 돈이 쓰일 전망입니다. 말 그대로 ‘돈의 전쟁’이 시작된 셈입니다. AI 기술을 선점하려는 거대 기술 기업들이 마치 군비 경쟁을 하듯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가 이렇게 돈을 많이 쓰는 거야?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OpenAI의 관계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OpenAI에 약 140억 달러를 투자하며 AI 시장의 문을 열었습니다. 이제 OpenAI는 마이크로소프트뿐만 아니라, 엔비디아로부터 1000억 달러 투자를 받고 오라클과도 손을 잡았습니다. 아마존은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80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구글 역시 여러 AI 스타트업과 파트너 관계를 맺으며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들의 관계는 간단합니다. 거대 기업이 AI 스타트업에 돈을 대주고, 스타트업은 그 돈으로 거대 기업의 컴퓨터를 빌려 쓰는 구조입니다.

자기 컴퓨터는 자기가 만든다고?

모든 회사가 컴퓨터를 빌려 쓰는 건 아닙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는 2028년까지 미국에 6000억 달러를 들여 직접 거대한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AI를 돌리는 수많은 컴퓨터가 모여있는 거대한 건물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이 데이터센터들은 어마어마한 양의 전기를 사용해 심각한 환경 문제를 일으킵니다. 일론 머스크의 xAI가 테네시에 지은 데이터센터는 이미 기준치를 넘는 오염 물질을 내뿜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국가까지 나섰다고?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뭐야?

심지어 미국 정부까지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프트뱅크, OpenAI, 오라클과 함께 ‘스타게이트’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무려 500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에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거대한 계획입니다. 샘 알트먼 OpenAI CEO는 이 프로젝트가 “이 시대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텍사스에 8개의 데이터센터가 지어지고 있으며,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AI 패권을 둘러싼 기업과 국가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