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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개발 25분이면 끝” 200억 투자받은 인도 AI의 정체는?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23 15:53
“앱 개발 25분이면 끝” 200억 투자받은 인도 AI의 정체는?

기사 3줄 요약

  • 1 인도 AI 스타트업 로켓뉴, 200억 원 투자 유치 성공
  • 2 간단한 명령어로 25분 만에 상용 앱 제작 가능
  • 3 출시 3개월 만에 사용자 40만 명 돌파하며 고속 성장
인도에서 말 한마디로 앱을 뚝딱 만들어내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등장해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로켓뉴(Rocket.new)’라는 회사입니다. 이들은 최근 세일즈포스 벤처스와 액셀 등 세계적인 투자사로부터 무려 1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0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난 6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이룬 쾌거입니다. 로켓뉴의 성장세는 무서울 정도입니다. 현재까지 전 세계 180개국에서 40만 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이 중 1만 명 이상은 유료 구독자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벌써 연간 반복 매출(ARR) 60억 원을 돌파했고, 내년 6월까지 9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기존 거랑 뭐가 다른데?

로켓뉴는 최근 유행하는 ‘바이브 코딩(vibe-coding)’ 기술을 기반으로 합니다. 바이브 코딩이란 개발자가 느끼는 ‘감’이나 ‘분위기’처럼 자연스러운 언어로 명령하면 AI가 알아서 코드를 짜주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웹사이트 시안을 만드는 수준을 넘어, 실제 판매와 운영이 가능한 ‘상용 앱’을 제작해준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과거 비슷한 콘셉트의 AI 개발사가 실제로는 사람이 코딩하는 ‘사기’로 밝혀져 큰 실망을 안겨준 사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로켓뉴는 앤트로픽, 오픈AI, 구글 제미나이의 거대언어모델(LLM)과 자체 개발한 딥러닝 시스템을 결합해 기술적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실제로 앱 하나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5분입니다. 다른 도구들보다 다소 느리지만, 필수 기능이 모두 포함된 훨씬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누가 쓰고, 얼마나 대단한 거야?

로켓뉴의 사용자 중 약 80%는 간단한 홍보 페이지가 아닌, 실제 사업을 위한 ‘진짜 앱’을 만들고 있습니다. 식료품이나 의류 쇼핑몰 같은 전자상거래 플랫폼부터 금융 기술(핀테크) 앱, 기업용 소프트웨어(B2B), 정신 건강 관리 앱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심지어 메타, 페이팔, KPMG 같은 글로벌 대기업 직원들도 개인 프로젝트를 위해 로켓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장 큰 시장은 미국으로 전체 매출의 26%를 차지하며, 유럽과 인도가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이에 로켓뉴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로켓뉴의 비샬 비라니 CEO는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소스 코드를 생성하는 것을 넘어, 경쟁사 조사나 제품 개발까지 AI가 대신하는 완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제품 관리자(PM)가 필요 없는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세일즈포스 벤처스의 카르틱 굽타 투자자는 “로켓뉴는 AI가 생성한 코드를 실제 기업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 때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했다”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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