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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시대는 끝났다?” UAE, 엔비디아 손잡고 AI 심는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23 19:03
“석유 시대는 끝났다?” UAE, 엔비디아 손잡고 AI 심는다

기사 3줄 요약

  • 1 엔비디아, UAE와 손잡고 중동 최초 AI 연구소 설립
  • 2 차세대 AI 모델과 휴머노이드 로봇 공동 개발 목표
  • 3 석유 의존도 낮추려는 UAE의 AI 강국 도약 전략
중동의 ‘오일 머니’가 인공지능(AI)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AI 칩 기업 엔비디아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손잡고 중동 지역 최초의 AI 기술 연구 거점을 세웁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아부다비 기술혁신연구소(TII)는 UAE에 차세대 AI 모델과 로봇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이 연구소는 중동 최초의 ‘엔비디아 AI 테크놀로지 센터’로, 양측의 기술력을 합쳐 세계적인 AI 혁신을 이끄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래서 뭘 만드는데?

이번 협력으로 TII는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토르(Thor)’라는 고성능 칩을 도입해 사람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네 발로 걷는 로봇, 정교한 로봇 팔 같은 고도의 로봇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나즈와 아라즈 TII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은 로봇 연구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엄청난 기회”라고 밝혔습니다. TII는 이미 자체 AI 모델을 훈련하는 데 엔비디아 칩을 사용해왔으며, 이번 공동 연구소 설립 논의는 1년 전부터 시작됐다고 합니다.

UAE는 왜 이렇게 AI에 진심이야?

석유 부국으로 알려진 UAE는 최근 몇 년간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며 AI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석유에만 의존하지 않고, AI 기술을 미래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국가적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TII는 2023년부터 ‘팰컨(Falcon)’이라는 자체 대형언어모델(LLM) 시리즈를 개발해왔습니다. 팰컨은 사람처럼 말하고 글을 쓰는 AI로, 성능을 계속 발전시켜 ‘팰컨 2’, ‘팰컨 3’ 등 다양한 버전을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근데 미국이 싫어하지 않아?

중동 지역의 AI 패권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UAE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다른 중동 국가들도 AI 분야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UAE는 미국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첨단 기술을 확보하려 노력 중입니다. 하지만 변수도 존재합니다. 과거 UAE는 미국 기술을 도입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지으려 했지만, 중국과의 긴밀한 관계 때문에 미국의 안보 우려를 사면서 최종 계약이 무산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엔비디아와의 협력이 중동의 AI 지형을 어떻게 바꿀지, 그리고 미중 갈등 속에서 어떤 길을 걷게 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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