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싹쓸이 중..” 경쟁사 기술 훔쳤다는 AI 채용 회사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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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24 00:47

기사 3줄 요약
- 1 AI 채용 스타트업 머코, 폭발적 성장 이면에 소송 휘말려
- 2 AI로 채용 편견 없애고 인재 발굴, 1년 만에 매출 10배 성장
- 3 경쟁사 스케일 AI, '핵심 기술 도용' 혐의로 머코 고소
인공지능(AI)이 채용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선 한 스타트업이 엄청난 성장세와 함께 기술 도용이라는 심각한 법적 분쟁에 휘말려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단 17개월 만에 5,00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AI 채용 플랫폼 '머코(Mercor)'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이 눈부신 성공 뒤에는 경쟁사의 핵심 기술을 훔쳤다는 의혹과 함께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소송전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그래서 AI가 채용을 어떻게 바꾼다는 건데?
AI 채용은 단순히 서류를 검토하는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머코의 AI는 수천 개의 이력서를 단 몇 초 만에 분석해 직무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찾아냅니다. 이 과정에서 출신 학교나 배경 같은 사람의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요소를 배제하고 오직 실력과 경험만으로 후보자를 평가합니다. 과거에는 인사 담당자의 눈에 띄지 못해 기회를 얻지 못했던 숨은 인재들이 AI를 통해 발굴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는 기업에게는 최고의 인재를, 구직자에게는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혁신으로 평가받습니다. AI가 채용의 비효율과 불공정성을 해결하는 게임 체인저가 된 셈입니다.1년 만에 매출 10배? 성장세가 말이 안 되잖아
머코의 성장 속도는 그야말로 전설적입니다. 2024년 연간 반복 매출(ARR)이 약 680억 원이었는데, 불과 몇 달 만인 2025년 2월에는 약 1,300억 원으로 두 배 뛰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안에 연간 매출이 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은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 X(전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 등 실리콘밸리의 거물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들의 투자는 머코의 기술력과 시장성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근데 기술 훔쳤다는 소송은 진짜야?
하지만 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짙은 법입니다. AI 업계의 거대 기업인 '스케일 AI(Scale AI)'는 머코가 자사의 핵심 영업 비밀을 훔쳤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AI 모델 훈련과 데이터 분석에 대한 자신들의 노하우를 머코가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주장입니다. 이 소송은 머코의 미래에 심각한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만약 패소할 경우, 회사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업계는 이번 소송이 단순한 기업 간의 다툼을 넘어 AI 기술과 지적 재산권에 대한 중요한 판례를 남길 것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AI 채용 혁명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머코. 과연 이들은 기술 도용이라는 치명적인 의혹을 딛고 성공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전 세계 채용 시장의 미래가 이들의 법정 다툼 결과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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