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데이터 지옥 열렸다” 40억 투자받은 기업이 구원투수로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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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24 00:53

기사 3줄 요약
- 1 호주 스타트업 '알로이', 40억 원 투자 유치 성공
- 2 로봇이 생성하는 방대한 데이터 관리 문제를 해결
- 3 로봇 산업의 데이터 처리 효율 획기적으로 개선 기대
로봇 한 대가 하루에 쏟아내는 데이터는 무려 1테라바이트(TB)에 달합니다. 이는 영화 500편에 맞먹는 엄청난 양입니다. 이처럼 로봇 산업이 ‘데이터 홍수’라는 골치 아픈 문제에 직면한 가운데, 호주의 한 스타트업이 해결사를 자처하며 등장했습니다.
최근 약 40억 원(3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알로이(Alloy)’가 그 주인공입니다. 알로이는 로봇이 카메라와 각종 센서로 수집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정리하는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그래서 뭐가 문제인데?
로봇 회사들은 그동안 데이터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습니다. 로봇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오류를 찾아내려면, 매일같이 쌓이는 방대한 데이터를 일일이 뒤져봐야 했기 때문입니다. 알로이의 창업자 조 해리스 CEO는 “엔지니어들이 문제 하나를 찾기 위해 몇 시간씩 데이터를 뒤지는 비효율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기존 방식으로는 1TB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평균 12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업이 성장해 로봇 수가 늘어날수록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습니다.해결사 등판, 뭐가 다른데?
알로이의 시스템은 이런 문제점을 정면으로 겨냥합니다. 수집된 데이터에 자동으로 이름표를 붙여 정리하고, 사용자가 마치 검색 엔진을 쓰듯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원하는 데이터를 찾아 오류를 발견할 수 있게 돕습니다. 마치 소프트웨어 코드의 오류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프로그램처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예측하고 알려주는 규칙 설정 기능도 제공합니다. 알로이의 솔루션을 사용하면 데이터 이상을 감지하는 시간은 50% 이상 단축되고, 12시간 걸리던 데이터 처리 시간도 4시간 이내로 크게 줄어듭니다.이미 업계에선 난리?
2025년 2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알로이는 벌써 호주 로봇 회사 4곳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이제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며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꿈꾸고 있습니다. 해리스 CEO는 “로봇 회사를 만들기 지금보다 더 좋은 때는 없었다”며 “알로이가 앞으로 생겨날 수만 개의 로봇 회사들이 데이터 문제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알로이가 로봇 산업의 데이터 관리 표준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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