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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조 원 쏟아붓고도 외면” AI 코딩 모바일 앱의 처참한 현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24 02:47
“수조 원 쏟아붓고도 외면” AI 코딩 모바일 앱의 처참한 현실

기사 3줄 요약

  • 1 수조 원 투자 AI 코딩, 모바일 앱은 '유령 앱' 신세
  • 2 개발자들, 작은 화면과 코드 수정 문제로 외면
  • 3 데스크톱선 인기지만 모바일서는 다운로드 저조
인공지능(AI)이 대신 코드를 짜주는 'AI 코딩' 기술에 수조 원의 투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관련 스타트업들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며 엄청난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독 스마트폰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AI 코딩을 도와준다는 수많은 모바일 앱이 출시되었지만, 대부분의 앱은 다운로드 수가 거의 없거나 수익을 전혀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니, 그렇게 인기라면서 왜 앱은 안 써?

앱 분석 업체 앱피겨스(Appfigures)에 따르면, 현재 가장 인기 있는 AI 코딩 앱 '인스턴스'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1만 6000건에 불과합니다. 수익은 고작 10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0만 원에 그쳤습니다. 다른 앱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바이브 스튜디오'는 다운로드 4000건을 기록했지만 수익은 0원입니다. 최근 1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화제가 된 '바이브코드'는 아직 데이터조차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코딩, 개발자들에겐 고문일 뿐

사실 개발자들 사이에서 AI 코딩 기술 자체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습니다. IT 기술 질의응답 사이트 '스택 오버플로우'의 2025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발자의 84%가 AI 코딩 도구를 사용 중이거나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문제는 이들 대부분이 데스크톱 환경에서 AI 코딩을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작은 스마트폰 화면과 불편한 터치 입력 방식으로는 복잡한 코드를 다루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키보드와 마우스가 익숙한 개발자들에게 스마트폰 코딩은 고역일 수밖에 없습니다.

AI가 아직 완벽하지 않은 탓도 있어

AI가 생성한 코드가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점도 모바일 앱의 부진에 한몫합니다. IT 기업 패스틀리(Fastly)의 조사에 따르면, 개발자의 약 95%가 AI가 만든 코드를 직접 수정하는 데 추가 시간을 쓴다고 답했습니다. 데스크톱에서도 수정 작업이 필요한데, 훨씬 불편한 모바일 환경에서는 오죽할까요. 결국 기술이 더 발전하고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기 전까지, AI 코딩 모바일 앱이 대중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물론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반전의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수조 원의 기대감과 달리, 모바일 앱 시장의 현실은 매우 차갑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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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코딩 앱, 모바일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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