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몰라도 AI 앱 개발?” OpenAI가 판을 완전히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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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07 04:06

기사 3줄 요약
- 1 OpenAI, 코딩 없이 AI 만드는 ‘에이전트킷’ 공개
- 2 드래그앤드롭 방식으로 누구나 쉽게 AI 비서 개발
- 3 기존 개발툴 위협하며 AI 산업 지각변동 예고
ChatGPT 개발사 OpenAI가 AI 개발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도구를 선보였습니다.
‘에이전트킷(AgentKit)’이라 불리는 이 도구는 코딩 지식이 없는 사람도 쉽게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게 돕습니다. AI 에이전트란 스스로 생각하고 계획하며 작업을 수행하는 인공지능 비서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에이전트킷이 정확히 뭔데?
에이전트킷은 AI 개발 과정을 레고 블록처럼 쉽게 만든 도구 모음입니다. 샘 알트먼 OpenAI CEO는 이를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캔바’라고 비유했습니다. 캔바는 전문 디자이너가 아니어도 멋진 디자인을 만들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가장 핵심적인 기능은 ‘에이전트 빌더’입니다. 개발자는 코드를 한 줄도 쓰지 않고, 마우스로 원하는 기능을 끌어다 놓는 것만으로 복잡한 AI의 작동 방식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챗킷’을 이용하면 이렇게 만든 AI를 채팅 형태로 웹사이트나 앱에 손쉽게 추가할 수 있습니다. ‘커넥터 레지스트리’는 구글 드라이브나 드롭박스 같은 외부 데이터와 AI를 안전하게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이게 왜 그렇게 난리인 거야?
에이전트킷의 등장은 AI 개발의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전까지 AI 에이전트 개발은 여러 도구를 복잡하게 다뤄야 하는 전문가의 영역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자신만의 AI 비서를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벌써부터 디자인 도구 회사 캔바, 메모 앱 에버노트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에이전트킷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의 금융 기업 클라나는 에이전트킷으로 만든 AI로 고객 문의의 3분의 2를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AI 개발 생태계의 절대 강자인 랭체인(LangChain)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토젠(AutoGen) 같은 기존 강자들에게 엄청난 위협이 될 전망입니다.장점만 있는 건 아닐 텐데?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AI가 여전히 부정확한 정보를 만들어내는 ‘환각 현상’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OpenAI 역시 중요한 작업에는 반드시 사람의 감독이 필요하다고 인정합니다. 누구나 쉽게 강력한 AI를 만들 수 있게 되면서 가짜뉴스 생성 등 기술이 나쁜 의도로 사용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또한 모든 개발이 OpenAI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특정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지는 ‘종속’ 문제도 제기됩니다.앞으로 어떻게 될까?
에이전트킷의 등장은 AI가 소수 전문가의 기술에서 모두의 도구로 변해가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앞으로 AI 개발자를 비롯해 더 많은 새로운 직업이 생겨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기술의 발전과 함께 따라오는 윤리적,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남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강력한 AI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그 힘을 어떻게 현명하고 책임감 있게 사용할지 고민하는 것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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