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없다더니 말 바꿨다?” 챗GPT, 결국 광고판으로 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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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07 07:47

기사 3줄 요약
- 1 샘 알트먼, 챗GPT 새 기능 ‘펄스’에 광고 도입 시사
- 2 펄스, 사용자 데이터 학습해 맞춤 정보 제공하는 AI 비서
- 3 막대한 개발 비용에 광고 수익 모델 고려하는 것으로 보여
챗GPT 개발사 Open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먼이 결국 광고 도입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최근 공개한 새로운 개인 비서 기능인 ‘챗GPT 펄스’에 광고를 넣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광고는 없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뒤집는 듯한 발언에 유료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챗GPT 펄스가 대체 뭔데?
챗GPT 펄스는 OpenAI가 야심 차게 내놓은 개인 맞춤형 AI 기능입니다. 이용자가 잠든 사이 이메일, 일정, 이전 대화 내용 등을 스스로 학습하고 분석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맞춤형 운동 계획이나 언어 학습, 뉴스 요약 등 개인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브리핑해 줍니다. 매일 아침을 챗GPT와 함께 시작하게 만들겠다는 OpenAI의 큰 그림인 셈입니다. 이 기능은 처리해야 할 정보량이 워낙 많아 현재는 유료 구독자에게만 제공되고 있습니다.광고 없다더니, 진짜 말 바꾼 거야?
샘 알트먼은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현재 챗GPT 펄스에 광고를 넣을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광고 도입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인스타그램 광고를 즐겨 본다”고 말하며, 이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의 광고라면 도입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OpenAI가 광고에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문제는 이 발언이 나온 시점입니다. 관련 발언은 2년 전에 나온 것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AI 업계에서는 아주 오래전 이야기에 해당합니다.왜 갑자기 광고 이야기가 나오는 걸까?
업계에서는 OpenAI의 막대한 비용 문제를 원인으로 꼽습니다. 최신 AI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하려면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여러 분석에 따르면 OpenAI는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으며, 2029년까지 흑자 전환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구독료만으로는 이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미 경쟁사인 메타(구 페이스북) 등은 AI 챗봇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광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OpenAI 역시 이런 흐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그럼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
결국 챗GPT에 광고가 도입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관건은 ‘어떻게’ 도입하느냐가 될 것입니다. 펄스 기능은 이용자의 매우 사적인 정보까지 학습하기 때문에, 광고 도입 과정에서 이용자들의 신뢰를 잃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숙제입니다. 미래의 AI 비서는 똑똑한 조력자인 동시에 영리한 판매원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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