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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분기 15조씩 까먹는데" 1300조 가치? ChatGPT 신화의 민낯 드러나나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31 04:34
"매 분기 15조씩 까먹는데" 1300조 가치? ChatGPT 신화의 민낯 드러나나

기사 3줄 요약

  • 1 챗GPT 개발사 OpenAI, 1300조원 규모 기업공개(IPO) 준비 착수
  • 2 지난 분기 15조원대 막대한 적자 기록하며 재무적 우려 커져
  • 3 AI 패권 장악 위한 ‘고위험 고수익’ 전략, 시장 거품 논란도
ChatGPT 개발사 OpenAI가 무려 1조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300조 원에 달하는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엄청난 계획의 이면에는 충격적인 사실이 숨어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샘 알트먼 OpenAI 최고경영자(CEO)는 자본 조달을 위해 상장이 가장 유력한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회사는 지난 분기에만 약 115억 달러, 우리 돈 15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 단위 돈을 벌기는커녕 엄청난 적자를 내는 회사가 어떻게 역사상 최대 규모의 상장을 꿈꿀 수 있는 걸까요.

돈도 못 버는데 1300조 가치가 말이 돼?

OpenAI의 기업 가치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처럼 치솟았습니다. 불과 1년 전 5000억 달러(약 650조 원)로 평가받았던 가치가 이제 1조 달러를 넘보고 있습니다. 이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나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를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회사는 이르면 2026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투자자들에게서 최소 600억 달러(약 78조 원)를 조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엄청난 적자는 외면한 채 오직 미래의 가능성만으로 부풀려진 ‘거품’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과거 수많은 IT 기업들이 허황된 꿈을 내세우다 사라졌던 ‘닷컴 버블’의 악몽이 떠오르는 대목입니다.

적자가 15조 원? 돈은 대체 어디에 쓰는 걸까?

분기별 15조 원이라는 적자는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입니다. OpenAI의 지분 27%를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OpenAI의 손실 때문에 자사 순이익이 31억 달러(약 4조 원)나 줄었다고 실적 발표에서 밝혔습니다. 이 수치를 역산하면 OpenAI의 전체 손실 규모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막대한 돈은 대부분 AI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어마어마한 양의 컴퓨터 자원을 유지하는 데 쓰입니다. OpenAI는 2029년까지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그때까지 총손실액이 440억 달러(약 5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AI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천문학적인 투자가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이건 그냥 ‘희망 회로’ 돌리는 거 아니야?

물론 OpenAI는 단순한 ‘꿈’만 꾸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회사는 비영리 재단이 영리 법인을 감독하는 독특한 지배구조를 개편했습니다. 이는 상장을 위한 장애물을 제거하고, 더 유연하게 자본을 조달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샘 알트먼 CEO는 AI 인프라 구축에 수조 달러를 쏟아부을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상장을 통한 대규모 자금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올해 말까지 매출 200억 달러(약 26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9년에는 매출 1000억 달러(약 130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야심 찬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지금의 막대한 적자는 미래 AI 시장을 독점하기 위한 ‘계획된 손실’이라는 주장입니다.

투자자들은 이 ‘도박’에 참여해야 할까?

OpenAI의 IPO는 MS, 소프트뱅크 등 기존 투자자들에게는 엄청난 수익을 안겨줄 기회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투자자들에게는 ‘세기의 도박’이 될 수 있습니다. 구글이나 메타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도 훨씬 높은 수익을 내면서 지금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결국 OpenAI의 상장은 단순한 금융 이벤트를 넘어 AI 산업의 미래에 대한 전 세계의 평가가 될 전망입니다. 과연 시장은 OpenAI의 장밋빛 미래에 베팅할까요. 아니면 위험한 거품이라고 판단할까요. 인류의 기술적 운명을 건 가장 큰 규모의 시험대가 곧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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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 1300조 IPO, 투자할 가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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