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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엔론 아니다!” 엔비디아의 해명, AI 거품 붕괴 신호일까?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5 06:47
“우린 엔론 아니다!” 엔비디아의 해명, AI 거품 붕괴 신호일까?

기사 3줄 요약

  • 1 엔비디아, '엔론 아니다' 회계 부정 의혹 공식 부인
  • 2 합법적 투자 구조가 오히려 AI 거품 논란 키워
  • 3 거품 붕괴 시 엔비디아에 부메랑 될 수 있다는 우려
최근 엔비디아가 갑자기 “우리는 엔론이 아니다”라는 메모를 투자 분석가들에게 보내면서 시장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2000년대 최악의 회계 부정 사건으로 파산한 엔론을 직접 언급하며 해명에 나선 것입니다. 이러한 이례적인 해명은 오히려 엔비디아의 재무 건전성과 AI 시장의 거품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엔론? 그게 뭔데?

엔론은 2000년대 초 미국을 뒤흔든 거대 에너지 기업이었습니다. 이들은 ‘특별목적법인(SPV)’이라는 유령 회사를 만들어 수십억 달러의 빚을 숨기고 이익을 부풀렸습니다. 결국 이 사실이 드러나면서 엔론은 파산했고, 수많은 투자자와 직원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았습니다. 이 사건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회계 부정 스캔들 중 하나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뭐가 다르다는 거야?

엔비디아를 둘러싼 의혹의 핵심은 ‘네오클라우드’ 기업들과의 관계입니다. 엔비디아가 코어위브(CoreWeave)와 같은 클라우드 회사에 투자하면, 이 회사들이 다시 엔비디아의 AI 칩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구조입니다. 엔비디아는 이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고, 해당 회사들은 독립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부채를 숨기는 엔론의 방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합니다. 법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는 정상적인 사업 활동이라는 입장입니다.

합법인데, 대체 뭐가 문제라는 거지?

문제는 엔비디아의 행동이 ‘합법’이라는 점에서 시작됩니다. 불법적인 회계 부정은 아니지만, 엔비디아의 투자 방식이 인위적으로 매출을 부풀리고 AI 시장에 거품을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엔비디아가 투자로 ‘고객’을 만들고, 그 고객이 다시 엔비디아의 매출을 올려주는 셈입니다. 이는 시장 수요가 자연스럽게 발생한 것이 아니라, 엔비디아에 의해 만들어진 수요처럼 보일 수 있어 AI 시장 전체의 건강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AI 거품 터지면 어떻게 되는데?

만약 AI 시장의 거품이 꺼지면 이 구조는 엔비디아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습니다. 네오클라우드 회사들이 파산할 경우 엔비디아의 투자금은 휴지 조각이 될 위험이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회사들이 보유하던 중고 엔비디아 칩이 시장에 헐값으로 쏟아져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는 엔비디아의 신제품 판매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며, 회사의 성장을 급격히 둔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위험은 불법이 아니기에 투자자들이 스스로 판단해야 할 몫으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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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투자 방식, 혁신인가 거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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