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제2의 시스코" 빅쇼트 주인공의 1조원 공매도 선언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8 05:33
기사 3줄 요약
- 1 '빅쇼트' 마이클 버리, 엔비디아에 1조원 공매도
- 2 "AI는 거품" 주장, 엔비디아는 "회계 조작 없다" 반박
- 3 버리의 발언이 시장 붕괴 초래할 '자기실현적 예언' 우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AI 반도체 선두주자 엔비디아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그는 엔비디아 주가가 곧 폭락할 것이라며 무려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3천억 원이 넘는 돈을 거는 ‘공매도’에 나섰습니다. 현재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AI 열풍이 사실은 거대한 ‘거품’에 불과하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진 셈입니다.
빅쇼트 주인공, 왜 엔비디아를 저격했나?
마이클 버리는 현재 AI 시장이 2000년대 초 ‘닷컴 버블’과 매우 유사하다고 주장합니다. 당시 인터넷 인프라의 핵심이었던 ‘시스코’가 과도한 투자 끝에 주가가 75%나 폭락했던 것처럼, AI 시대의 핵심인 엔비디아도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구체적인 근거로 몇 가지를 지적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직원들에게 과도한 주식 보상을 하면서 주주들의 이익을 절반이나 깎아 먹고 있으며, AI 기업들이 장비의 가치가 떨어지는 속도를 일부러 느리게 계산하는 방식으로 회계 장부를 꾸미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엔비디아, "전혀 사실 아냐" 반박 나서
엔비디아는 마이클 버리의 주장에 즉각 반박했습니다.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에게 보낸 7페이지 분량의 메모에서 버리의 계산이 틀렸다고 조목조목 지적했습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버리가 주장한 주식 보상 금액은 세금이 잘못 포함된 액수이며 실제로는 더 적습니다. 또한 직원 보상 수준은 다른 경쟁사들과 비슷한 수준이며, AI 반도체(GPU) 역시 버리의 주장보다 훨씬 긴 4~6년 동안 충분히 사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단순한 설전? 시장 흔드는 ‘버리 효과’
이번 논쟁이 단순한 말싸움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마이클 버리는 최근 규제 때문에 자유롭게 말하기 어렵다며 자신의 투자 회사를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등록까지 취소했습니다. 대신 그는 ‘카산드라 언체인드’라는 개인 뉴스레터를 시작했는데, 일주일 만에 구독자가 9만 명을 넘어서는 등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강합니다. 만약 수많은 투자자가 버리의 말을 믿고 엔비디아 주식을 팔기 시작하면, 그의 예측처럼 정말로 주가 폭락이 현실이 되는 ‘자기실현적 예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4.5조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가치를 지닌 엔비디아와 자신의 명성을 건 마이클 버리의 대결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마이클 버리의 엔비디아 공매도 성공할까?
성공
0%
0명이 투표했어요
실패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