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만 믿다간 큰코다친다" 실리콘밸리 AI 투자 공식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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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14 08:33
기사 3줄 요약
- 1 실리콘밸리 AI 스타트업 투자 공식 대격변
- 2 투자자들, 매출 대신 데이터, 창업자 이력, 마케팅 전략 중시
- 3 치열한 경쟁 속 AI 시장은 초기 단계, 새로운 승자 탄생 가능
미국 실리콘밸리의 AI 스타트업 투자 공식이 완전히 바뀌고 있습니다.
카우보이 벤처스의 설립자 아일린 리는 최근 한 행사에서 지금을 ‘변덕스러운 시기’라고 표현했습니다. 일부 AI 기업이 단 1년 만에 매출 0원에서 1,3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과거의 성공 방정식이 더는 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제 투자자들은 단순히 빠른 매출 성장세만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제 뭘 보는데?
새로운 투자 공식은 훨씬 더 복잡하고 까다로워졌습니다. 투자자들은 이제 스타트업이 얼마나 독점적이고 가치 있는 데이터를 만들어내는지 눈여겨봅니다. 다른 경쟁자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강력한 기술적 ‘해자’를 갖췄는지도 중요한 평가 요소입니다. 또한 창업자가 과거에 어떤 성공을 거뒀는지, 그리고 제품이 기술적으로 얼마나 깊이가 있는지도 꼼꼼히 따집니다. 단순히 기존 AI 기술을 포장만 한 것인지, 아니면 세상을 바꿀 근본적인 기술인지 가려내겠다는 의미입니다.기술이냐, 마케팅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흥미로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고의 기술을 가진 회사와 최고의 마케팅 능력을 가진 회사 중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DVx 벤처스의 존 맥닐은 “결국 시장을 뚫고 고객을 사로잡는 능력이 뛰어난 회사가 이긴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킨드레드 벤처스의 스티브 장은 “어중간한 기술력에 뛰어난 마케팅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며 “기술과 마케팅, 두 가지 모두가 필수 조건”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논쟁은 AI 스타트업들이 초기부터 기술 개발 못지않게 영업과 마케팅 전략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살아남으려면 미친 듯이 달려야 해?
AI 스타트업들은 전례 없는 속도로 새로운 기능을 내놓아야 하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OpenAI나 앤트로픽 같은 거대 기업들이 무섭게 신기술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순식간에 뒤처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서두르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바이럴 마케팅으로 유명해진 스타트업 클루리의 창업자는 “제대로 작동하지도 않는 제품을 급하게 내놓는 것은 최악의 선택”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속도 경쟁 속에서도 제품의 완성도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아직 기회는 있다.. 진짜로?
이처럼 치열한 경쟁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AI 산업이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아직 거대 언어 모델(LLM) 분야를 포함해 어떤 분야에서도 확실한 승자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는 새로운 스타트업에게 여전히 기회가 열려있다는 뜻입니다. 변화된 투자 공식을 제대로 이해하고 준비한다면, 기존의 강자들을 제치고 새로운 시장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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