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꺾은 건 시작일 뿐..” 알파고의 진짜 목표는 따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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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05 12:35
기사 3줄 요약
- 1 2016년 알파고, 이세돌 꺾으며 인공지능 충격 안겨
- 2 알파고의 진짜 목표는 범용 인공지능(AGI) 개발
- 3 천재 3인방 설립, 구글이 8천억 원에 인수하며 주목
2016년 3월, 전 세계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에 집중했습니다.
결과는 알파고의 4승 1패. 단순한 컴퓨터가 인간 최고수를 이겼다는 사실은 과학계를 넘어 사회 전체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과거 체스 챔피언을 이긴 컴퓨터 ‘딥블루’와는 충격의 차원이 달랐습니다. 딥블루가 막강한 계산 능력으로 이겼다면, 알파고는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하며 마치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구글은 왜 이 작은 회사에 8천억을 썼을까?
사실 알파고의 승리 2년 전인 2014년, 구글은 아무도 잘 몰랐던 영국의 작은 스타트업 ‘딥마인드’를 약 8천억 원이라는 거금에 인수했습니다. 직원이 25명도 안 되는, 이렇다 할 제품도 없던 회사였습니다. 당시 페이스북과 일론 머스크까지 탐냈던 이 회사의 잠재력은 무엇이었을까요. 딥마인드는 ‘벽돌 깨기’ 같은 고전 게임을 AI가 스스로 배우게 하는 프로젝트로 가능성을 증명했습니다. AI는 게임 방법을 알려주지 않아도, 수많은 시도 끝에 점수를 가장 많이 내는 창의적인 방법을 스스로 터득했습니다. 이는 특정 작업만 잘하는 AI를 넘어, 어떤 문제든 스스로 학습하고 해결하는 범용 인공지능(AGI)을 만들 수 있다는 신호였습니다.알파고를 만든 천재들은 누구?
딥마인드는 처음부터 AGI 개발을 목표로 세 명의 천재가 모여 설립한 회사였습니다. 체스 신동이자 뇌과학자였던 데미스 허사비스, AGI라는 개념을 널리 알린 셰인 레그, 그리고 기술로 사회 문제를 풀고 싶어 한 무스타파 술레이먼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들은 각자 다른 꿈을 꾸었지만 ‘지능의 비밀을 풀어 인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렸습니다. 인간의 뇌처럼 다재다능한 AI를 만들겠다는 이들의 담대한 비전이 바로 구글이 8천억 원을 투자한 이유였습니다.알파고의 진짜 목표, AGI는 뭘까?
알파고의 승리는 딥마인드가 세상에 던진 출사표와 같았습니다. 바둑 정복은 최종 목표가 아닌, AGI라는 더 큰 꿈을 향한 과정의 하나였던 셈입니다. AGI는 바둑, 체스 같은 특정 분야가 아니라 인간처럼 다양한 영역에서 지능을 발휘하는 AI를 의미합니다. 딥마인드는 AGI 기술로 질병 치료, 기후 변화 해결 등 인류의 난제를 풀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세돌과의 대국은 AGI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린 역사적인 사건이자, 오늘날 뜨거운 AI 경쟁의 본격적인 서막을 연 순간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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