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입은 ‘이것’부터” 1.7조 가치 기업이 밝힌 돈 버는 비결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10 22:34
기사 3줄 요약
- 1 업무 자동화 AI 스타트업 스크라이브, 1.7조 원 가치 인정
- 2 직원 업무 분석해 AI 도입 최적 지점 찾아주는 신기술 공개
- 3 무분별한 AI 투자 시대 끝나고 데이터 기반 효율화 시대 예고
인공지능(AI), 잘 쓰면 약이지만 못 쓰면 독이 됩니다. 많은 기업이 너도나도 AI를 도입하고 있지만, 정작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막대한 돈을 낭비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주겠다며 나타난 스타트업이 무려 1조 70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화제입니다. 바로 업무 과정을 분석해 AI 도입의 ‘정답’을 알려주는 ‘스크라이브(Scribe)’ 이야기입니다.
스크라이브, 대체 뭐 하는 회사길래?
스크라이브는 원래 직원들이 컴퓨터로 일하는 과정을 자동으로 기록해 단계별 업무 설명서를 만들어주는 서비스로 유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직원이 경비 처리하는 과정을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녹화하면, 스크린샷과 설명이 담긴 완벽한 매뉴얼이 뚝딱 만들어지는 식입니다. 이 서비스는 이미 전 세계 500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으며, 포춘 500대 기업의 94%가 스크라이브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스크라이브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해 한 달에 1인당 평균 35~42시간을 절약하는 효과를 봤습니다.AI 투자의 ‘내비게이션’ 등장
최근 스크라이브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스크라이브 옵티마이즈’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이는 기존에 축적된 수많은 업무 설명서 데이터를 분석해, 어떤 업무가 가장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지 정확히 찾아냅니다. 마치 의사가 환자의 진료 기록을 보고 가장 시급하게 치료해야 할 부위를 찾아내는 것과 같습니다. 기업은 이 분석 결과를 보고 ‘아, 우리 회사는 이 업무부터 AI로 자동화해야 돈과 시간을 아낄 수 있겠구나’라고 정확히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왜 시장은 스크라이브에 열광하나?
AI 기술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걷히고 ‘그래서 이걸로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라는 현실적인 질문이 중요해진 지금, 스크라이브의 접근법은 매우 효과적입니다. 감이나 유행을 따라 AI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업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확실한 성공 포인트를 공략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가능성을 인정받아 스크라이브는 최근 시리즈 C 투자 라운드에서 7500만 달러(약 1000억 원)를 유치했습니다. 회사의 가치는 13억 달러(약 1조 7000억 원)로 평가받으며, 지난 투자 때보다 5배나 급증했습니다. 스크라이브의 CEO 제니퍼 스미스는 “많은 기업이 무엇을 자동화해야 할지조차 모른다”며 “스크라이브 옵티마이즈는 그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제 AI 도입은 ‘묻지마 투자’의 시대를 지나 ‘데이터 기반의 전략적 투자’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직원 업무 분석 AI, 혁신일까 감시일까?
혁신
0%
0명이 투표했어요
감시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