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기부 막던 OpenAI” 직원들 뿔나자 마지못해 빗장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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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18 08:35
기사 3줄 요약
- 1 OpenAI, 직원들 주식 자선기부 마침내 허용
- 2 18개월 지연과 촉박한 마감에 불만은 여전
- 3 AI 인재 전쟁 속 경쟁사에 뒤처진 행보라는 지적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기업 OpenAI가 드디어 직원들의 주식 자선기부를 허용했습니다.
수년간 직원들의 불만이 쌓인 끝에 나온 조치입니다. OpenAI의 기업가치는 무려 5000억 달러(약 690조 원)에 달하기에, 이번 결정으로 직원 한 명이 수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수십억 원을 기부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그래서 뭐가 문제인데?
하지만 직원들의 반응은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OpenAI는 직원들에게 주식 기부를 허용하겠다는 약속을 하고도 약 18개월이나 이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이번 기부 프로그램의 마감 기한도 매우 짧게 설정되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회사는 세무나 재무 전문가와 상담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지만,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해 많은 직원이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경쟁사는 이미 다 하고 있었다고?
이러한 OpenAI의 행보는 치열한 AI 인재 전쟁 속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경쟁사로 꼽히는 앤트로픽은 이미 직원 복지 차원에서 파격적인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앤트로픽은 직원이 보유한 주식의 최대 25%까지 자선단체에 기부할 경우, 회사가 1대1 비율로 같은 금액을 매칭해 함께 기부합니다.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기부 프로그램까지 활용하는 상황에서 OpenAI의 늦장 대응은 아쉬움을 남깁니다.돈은 잘 벌고 있는 거 맞아?
OpenAI의 기업가치는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회사의 재정 상황이 안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2025년 예상 매출은 130억 달러(약 18조 원)에 달하지만, 현금 지출은 220억 달러(약 30조 원)로 추정됩니다. 즉, 올해에만 약 90억 달러(약 12조 원)의 현금을 소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OpenAI의 성장이 막대한 투자에 기대고 있음을 보여주며,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 또한 미래의 불확실성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앞으로 어떻게 될까?
결론적으로 OpenAI의 이번 결정은 직원들의 오랜 요구와 경쟁사의 움직임에 등 떠밀려 나온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인류에게 이로운 AI 개발’이라는 거창한 목표를 내세운 만큼, 그에 걸맞은 내부 정책과 직원 복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술력뿐만 아니라 기업 문화와 철학 측면에서도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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